롯데정밀화학은 미국의 암모니아 기반 수소 생산·발전 솔루션 기업 아모지(Amogy)와 암모니아 기반 청정에너지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롯데정밀화학의 아시아 최대 암모니아 유통 인프라와 아모지의 암모니아 분해(크래킹) 및 발전 기술을 결합해 국내 청정수소 시장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전날 열린 협약식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도 참석해 수소·암모니아 신사업 확대에 힘을 실었다.
협약에 따라 롯데정밀화학은 해외 조달망과 국내 인프라를 활용해 그린암모니아를 공급하고 아모지의 모듈형 암모니아 크래킹 시스템을 활용해 충전소 현장에서 수소를 생산·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롯데정밀화학은 분산형 그린암모니아 발전을 위해 암모니아 공급·저장을 담당하기로 했다. 아모지는 연료전지 또는 내연기관 기반의 암모니아 발전 모듈(Ammonia-to-Power)을 제공해 상업시설과 지역사회 단위의 발전 솔루션을 구축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이와 함께 롯데정밀화학의 암모니아 터미널과 선박 벙커링 역량을 기반으로 아모지가 개발 중인 암모니아 기반 발전 모듈을 탑재한 선박에 암모니아 연료를 공급하는 방법도 논의할 계획이다.
황석민 롯데정밀화학 암모니아사업부문장은 "아모지와의 협력을 통해 기존 인프라를 수소 생산과 발전 등 다양한 활용 분야로 확대하고 국내 청정암모니아·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성훈 아모지(Amogy) 최고경영자(CEO)는 "수소 충전, 분산형 발전, 해운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정밀화학은 아시아 최대 암모니아 유통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난 3월 세계 최초로 그린암모니아를 수입했다. 지난 4월에는 세계 최초로 그린암모니아의 선박 연료 벙커링 상업화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아모지는 독자적인 암모니아 크래킹 기술을 바탕으로 암모니아를 고순도 수소로 전환하는 기술과 이를 활용한 모듈형 발전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