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두산연강예술상 시상식 개최…젊은 예술가 2명에 총 3억 지원

김도균 기자
2026.10.13 13:57
‘제17회 두산연강예술상’ 시상식에서 박용현 두산연강재단 이사장(가운데)과 공연예술부문 수상자 김상훈 작∙연출가(왼쪽), 시각예술부문 수상자 조익정 작가(오른쪽)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제공=두산

두산연강재단은 더그랜드롯데 서울에서 '제17회 두산연강예술상' 시상식을 열고 공연예술 부문 김상훈 작가 겸 연출가와 시각예술 부문 조익정 작가에게 상을 수여했다고 13일 밝혔다.

두산연강재단은 수상자들에게 총 2억9000만원을 지원한다. 각 부문 상금은 3000만원이다. 여기에 공연예술 부문 수상자에게는 1억5000만원 상당의 두산아트센터 공연 제작비를, 시각예술 부문 수상자에게는 8000만원 상당의 두산갤러리 전시 및 해외 레지던시 비용을 지원한다.

공연예술 부문 수상자인 김상훈 작·연출가는 공연 집단 '음이온'을 이끌며 엉뚱한 유머로 익숙한 생각이나 방식을 뒤집어 보는 작업을 선보여 동료 창작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연극을 하는 극장의 존재 이유에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며 디지털 공간과 증강현실 기술을 무대에 적용하는 등 과감한 실험을 진행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각예술 부문 수상자인 조익정 작가는 퍼포먼스와 영상, 설치를 넘나들며 사회와 개인에 잠재한 폭력성과 관계의 불합리성을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내는 작업을 꾸준히 이어왔다. 작가 특유의 예리한 관찰력과 서사 구성 능력은 청소년 문화와 도시 공간, 공동체 안의 긴장과 욕망을 구체적인 장면으로 드러내며, 동시대의 삶을 감각할 수 있는 독자적인 작업 세계를 만들어 왔다.

박용현 두산연강재단 이사장은 수상자들을 축하하며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넓혀 가기 위해 노력하는 예술가들을 지원하는 것은 두산연강재단의 임무"라며 "이번 수상이 앞으로의 예술 활동에 든든한 응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연강예술상은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한 연강(蓮崗) 박두병 두산 초대회장의 뜻을 이어 박 명예회장의 탄생 100주년인 2010년에 제정된 상이다. 공연·시각예술 분야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40세 이하 젊은 예술가들을 선정해 지원한다. 현재까지 총 48명(팀)의 공연·시각예술 분야 작가들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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