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재료 줄줄외는 '냉장고', 환영 꽃다발 건넨 '로봇'..삼성·LG의 'AI 혁신'

식재료 줄줄외는 '냉장고', 환영 꽃다발 건넨 '로봇'..삼성·LG의 'AI 혁신'

최지은 기자
2026.10.1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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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삼성·LG 'KES 2026'서 AI 제품·솔루션 대거 공개…가전·모빌리티·로봇 기술 총망라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KES(한국전자전) 2026' 삼성전자 부스에서 관계자가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의 'AI 푸드매니저'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냉장고에 식재료를 넣고 문을 닿으면 상단 디스플레이에 자동 감지된 식재료 목록이 표시된다./사진=최지은 기자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KES(한국전자전) 2026' 삼성전자 부스에서 관계자가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의 'AI 푸드매니저' 기능을 설명하고 있다. 냉장고에 식재료를 넣고 문을 닿으면 상단 디스플레이에 자동 감지된 식재료 목록이 표시된다./사진=최지은 기자

'토마토, 냉동피자, 코코넛워터…'

냉장고 문을 닫자 상단 디스플레이에 내부 식재료들이 아이콘으로 나타났다. 아스파라거스 등 채소부터 특정 브랜드의 음료까지 식재료 이름이 구체적으로 표시됐다. 냉장고 내부에 탑재된 카메라가 식재료를 자동으로 인식한 것이다. 삼성전자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의 'AI 푸드매니저' 기능의 모습이다.

삼성전자(232,000원 ▼18,500 -7.39%)는 오는 16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KES(한국전자전) 2026'에 약 869㎡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최신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한 제품과 솔루션을 대거 공개했다. 세탁물 상태를 자동 감지해 최적의 세탁 강도를 설정하는 'AI 맞춤+' 기능을 갖춘 '비스포크 AI 콤보', 사용자와의 대화를 바탕으로 TV 콘텐츠 정보를 안내하고 맞춤형 답변을 제공하는 '비전 AI 컴패니언' 등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한국전자전(KES 2026)을 찾은 관람객들이 삼성전자 부스에 설치된 갤럭시 폴드 미디어 아트를 바라보고 있다. 2026.10.13/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한국전자전(KES 2026)을 찾은 관람객들이 삼성전자 부스에 설치된 갤럭시 폴드 미디어 아트를 바라보고 있다. 2026.10.13/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전시장 입구에서는 갤럭시 Z폴드8 울트라·폴드8·플립8 등 28대의 기기로 구현한 미디어 아트가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각 기기 화면에 다양한 성별과 인종의 모델들이 등장하자 관람객들은 마치 미술관에서 작품을 감상하듯 화면을 유심히 들여다봤다. 전시장 한편에는 삼성전자 제품에서 영감을 얻은 아티스트들의 작품 14점도 전시됐다. 디지털 캔버스로 변신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화면마다 각기 다른 예술 작품이 펼쳐졌다.

특히 갤럭시 신제품 체험존에는 많은 관람객이 몰렸다. 갤럭시 스마트폰을 예술 작품처럼 꾸민 전시물도 눈길을 끌었다. 갤럭시 Z폴드8 화면에는 소나무와 호랑이가 등장하는 동양화풍 그림이, 갤럭시 Z플립8 화면에는 푸른 꽃과 나비가 어우러진 그림이 펼쳐졌다. 스마트폰 화면과 주변 장식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하나의 작품이 완성됐다.

제품뿐 아니라 배송·설치·케어 서비스를 강화한 '삼성 AI 구독'도 소개됐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기존 'AI 구독클럽'을 '삼성 AI 구독'으로 변경하고 맞춤형 사후 관리와 케어 서비스를 지원하는 '블루패스' 혜택을 강화했다. 방문객들은 현장에서 구독 서비스에 대한 맞춤형 상담도 받았다.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KES(한국전자전) 2026' LG전자 부스에서 LG전자의 홈로봇 '클로이드'가 강감찬 산업통상부 무역통상실장에게 꽃다발을 건네는 모습./사진=최지은 기자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KES(한국전자전) 2026' LG전자 부스에서 LG전자의 홈로봇 '클로이드'가 강감찬 산업통상부 무역통상실장에게 꽃다발을 건네는 모습./사진=최지은 기자

LG전자(178,000원 ▼6,700 -3.63%)는 'LG 라이프 레이어(LG Life Layers)'를 주제로 일상과 산업 현장을 아우르는 제품과 솔루션을 공개했다. 전시관은 고객의 일상생활을 의미하는 '일상 레이어(Living Layer)'와 기업간거래(B2B) 기술을 소개하는 '산업 레이어(Industry Layer)'로 나눠 구성됐다.

전시장 입구에서 관람객을 맞이하던 홈 로봇 '클로이드(CLOiD)'는 부스를 찾은 강감찬 산업통상부 무역통상실장에게 꽃다발을 건네며 "말로만 듣던 강감찬 실장님을 만나 뵙게 돼 반갑습니다"라고 인사해 현장에 웃음을 자아냈다.

'AI 기반 차량용 솔루션'(LG AI-powered In-Vehicle Solutions) 체험 공간에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투명 OLED 디스플레이에는 수동 운전과 자율주행 상황을 가정한 시뮬레이션 영상이 재생됐다. 수동 운전 모드에서는 운전자의 시선에 따라 안전·편의 정보를 제공하는 '비전 솔루션'을 체험할 수 있었다. 자율주행 모드에서는 터널을 통과하는 순간 내부 풍경이 몽환적인 풀숲으로 바뀌는 장면이 구현됐다.

'스마트 팩토리' 전시존에서는 자율 이동 협동로봇 'LG MoMa(Mobile Manipulator)'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로봇 팔과 손가락으로 자재를 집어 옮기는 모습부터 사람을 감지해 이동 경로를 바꾸는 모습까지 다양한 작업 장면이 시연됐다. LG전자 관계자는 "피지컬 AI가 실제 공장에 적용된 모습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데이터센터 열 관리 기술인 '칩투칠러(Chip-to-Chiller)' 냉각 솔루션과 냉각수분배장치(CDU), 반도체 칩의 열을 직접 흡수하는 '콜드 플레이트', 로봇 관절의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 등도 함께 전시됐다.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KES(한국전자전) 2026' LG전자 부스에서 'AI 기반 차량용 솔루션'을 체험 중인 관람객의 모습. 자동주행 모드가 시행되자 투명 OLED 디스플레이에 다양한 효과들이 표시되고 있다./영상=최지은 기자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KES(한국전자전) 2026' LG전자 부스에서 'AI 기반 차량용 솔루션'을 체험 중인 관람객의 모습. 자동주행 모드가 시행되자 투명 OLED 디스플레이에 다양한 효과들이 표시되고 있다./영상=최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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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은 기자

사회부 사건팀을 거쳐 산업1부 전자팀을 출입합니다. 쉽고 와닿게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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