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반도체 설계·제조 어떻게 바꿀까…삼성전자가 답한다

김아영 기자
2026.10.14 10:30

[미리보는 SEP 2026]

지난달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제물주간(KIWW) 2026'에 참가한 삼성전자 부스 모습.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AI(인공지능)를 활용한 반도체 연구개발(R&D)과 제조 공정 혁신 전략을 소개한다. 반도체 설계부터 생산까지 AI 적용을 확대해 개발 속도와 제조 효율을 높이고 차세대 반도체 산업의 AI 전환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오는 2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B홀에서 열리는 '스마트 에너지 플러스(SMART ENERGY PLUS·SEP) 2026' 2일차 콘퍼런스에서 한재준 삼성전자 AX/PI센터 마스터(상무)는 'AI가 만드는 반도체의 미래: R&D 가속화부터 제조 혁신까지, 새로운 사이클을 준비하는 반도체의 AI 전환'을 주제로 발표한다.

한 상무는 반도체 R&D와 제조 현장에서 AI가 가져올 변화를 짚어보고 기술 인프라 고도화를 위한 AI 활용 방안과 로드맵을 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의 AI 전환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열린 '삼성 AI 포럼 2026'에서는 반도체 설계·제조 현장에 AI를 적용한 혁신 사례와 함께 현장의 다양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업무 혁신 방향을 공유했다. 지난 3월 미국에서 열린 엔비디아의 연례 기술 콘퍼런스 'GTC 2026'에서도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반도체 설계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을 최적화하는 전략을 공개했다. 개별 공정의 효율 개선을 넘어 설계와 제조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핵심 구상이다.

반도체 설계 분야에서는 AI를 활용한 자동화와 최적화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는 아날로그 설계에 강화학습과 유전 알고리즘 등을 도입해 트랜지스터 크기 조정과 같은 반복 작업을 자동화하고 설계 규칙 위반 가능성을 사전에 예측·방지하고 있다. 회사는 이 같은 AI 기반 설계 최적화를 통해 설계 소요 시간을 약 50% 단축한 사례도 공개한 바 있다.

제조 분야에서도 AI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대규모 제조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공정 이상 원인을 파악하고 설비 운영과 결함 분석, 수율 관리 등에 AI를 적용하고 있다. 디지털 트윈을 활용해 실제 반도체 생산시설을 가상 공간에 구현하는 등 제조 공정의 정밀도를 높이기 위한 기술 개발도 추진 중이다.

한편 'SEP 2026'은 머니투데이와 코엑스가 공동 주관하고 국회수소경제포럼이 주최하는 행사로 오는 28~30일 코엑스 B홀에서 열린다. LG그룹과 HD현대일렉트릭, 두산에너빌리티, 현대로템, 유니슨, 육군, 서울시, 한국원자력연구원 등이 부스를 마련해 AI 시대의 에너지 확보 전략을 선보인다. 현대차를 비롯해 BMW, 벤츠, 아우디, 포르쉐, 폴스타의 전기차·수소차 전략도 확인할 수 있다.

콘퍼런스에서는 삼성전자 외에도 SK하이닉스·현대차·LG전자·포스코홀딩스·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OCI파워·HD현대일렉트릭 등의 고위 임원이 발표할 예정이다.

'SEP 2026' 콘퍼런스 계획/그래픽=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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