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스마트 에너지 플러스(SMART ENERGY PLUS·SEP) 2026'에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고효율 히트펌프 보일러와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을 공개한다. 또 콘퍼런스 연사로 나서 AI 데이터센터 동향과 냉각 솔루션, ESS(에너지저장장치) 소프트웨어 혁신 전략까지 소개한다.
국회수소경제포럼이 주최하고 머니투데이와 코엑스가 공동 주관하는 'SEP 2026'은 이달 28~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열린다. 행사 주제는 'AI 시대의 에너지 대전환'과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 에너지 안보'다. AI와 에너지 안보의 미래를 선도하는 에너지 산업 전문 전시회로서 3일간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번 전시에서 LG전자는 고효율 일체형 'LG 써마브이 히트펌프 보일러'를 내세운다. 히트펌프는 공기 중의 열을 활용해 난방과 온수를 공급하는 방식이다. 투입 전력 대비 약 4~5배 수준의 열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 기존 화석연료 기반 보일러보다 에너지 비용을 약 40~60% 절감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또 실외기와 주요 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해 별도 냉매 배관 공사 없이 기존 온수 배관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설치 기간과 비용도 획기적으로 줄였다. 올해 제주도 히트펌프 보급사업에서 공급 1위(35.6%)를 기록하며 검증된 차세대 냉난방 기술과 '보일러 없는 아파트' 실증 모델을 전시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현장 강연을 통한 미래 기술 비전 공유도 이어진다. 행사 이틀째인 29일 오후 1시30분에는 이광원 LG전자 어플라이드사업담당이 '글로벌 데이터센터 동향 및 엔드투엔드(End to End) LG 통합 냉각 솔루션'을 주제로 발표한다. AI 수요 확대와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성능 변화가 글로벌 AI 데이터센터(AIDC) 냉각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LG전자의 주요 냉각 솔루션과 적용 사례를 소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냉각수를 생산하는 칠러부터 반도체에서 발생하는 열을 관리하는 냉각수분배장치(CDU), 반도체의 열을 직접 식히는 콜드플레이트까지 하나로 연결하는 '칩 투 칠러(Chip to Chiller)' 통합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7월 600㎾(킬로와트)급 CDU에 대한 엔비디아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9월에는 대용량 CDU의 'DSX 레디' 승인도 받았다. DSX 레디는 엔비디아가 제시한 AI 데이터센터용 액체냉각 시스템의 기술 요건을 충족한 제품에 부여하는 인증이다.
행사 마지막 날인 30일 오전 10시20분에는 김현태 LG에너지솔루션 ESS 상품기획·전략담당 상무가 콘퍼런스 첫 연사로 나선다. '하드웨어에서 지능형 플랫폼으로: ESS 시장 선도할 소프트웨어 혁신'을 주제로 에너지관리시스템(EMS), 시장·운영 최적화 솔루션(EMO), 디지털 운영·유지보수(O&M)를 포괄하는 소프트웨어 기술력 기반 시장 경쟁력을 소개할 예정이다.
김 상무는 머니투데이와의 사전 인터뷰에서 "배터리 하드웨어는 커머더티(commodity, 원자재)에 표준화가 된 상황"이라며 "그 하드웨어의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는 방향에 대해 다양한 회사들이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배터리 경쟁에서 진행된 전반전은 하드웨어적으로 비용을 얼마나 절감할 수 있느냐에 집행해왔다"며 "이제는 후반전을 맞아 오펙스(OPEX, 운영비용)를 위해 AX(AI 전환)가 도입되고 있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SEP 2026은 LG그룹 외에도 국내외를 대표하는 에너지·모빌리티 리딩 기업들과 주요 기관들이 대거 참가해 미래 에너지 비전을 제시한다. 전시장에는 HD현대일렉트릭, 두산에너빌리티, 현대로템, 유니슨을 비롯해 육군, 서울시, 한국원자력연구원 등이 부스를 마련해 차세대 에너지 확보 전략과 기술을 선보인다. 아울러 현대차를 비롯해 BMW, 벤츠, 아우디, 포르쉐, 폴스타 등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들이 참여해 최신 전기차 및 수소차 전략을 한자리에서 비교·체험할 수 있는 장을 펼친다.
행사 3일간 열리는 콘퍼런스는 육군 포럼을 시작으로 글로벌 반도체·배터리·전력 인프라를 이끄는 전문가 연사들이 총출동해 차세대 에너지 전략을 공개한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차·LG전자·포스코홀딩스·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OCI파워·HD현대일렉트릭 소속 임원들이 연단에 올라 미래 에너지 시장을 뒤흔들 핵심 비전과 전략으로 참관객들에게 인사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