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제원·사양의 자동차라도 실제 운전했을 때의 경험은 제각각이다. 운전자가 느끼는 조향 감각부터 뒷좌석의 편안함, 각종 편의 기능을 사용하는 과정까지 '숫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각종 요소'를 바탕으로 자동차의 가치가 완성되기 때문이다.
르노는 이런 관점에서 외형·크기보단 차 안에서 사람들이 '무엇을 경험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이 접근은 르노가 추구하는 '매일을 함께하는 차'라는 철학과 연결된다. 르노는 이를 자동차에 구현하기 위해 △고객에게 사랑받는 디자인 △정교하게 빚어낸 공간 △열정으로 구현하는 전동화 △사람을 우선하는 기술 등 네 가지 핵심 가치를 강조하고 있다.
알렉상드르 말발 르노 디자인 부문 부사장은 이 4가지 가치가 르노의 디자인 방향을 결정하는 기준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자동차의 개성과 공간 활용성, 전동화 시대의 주행 즐거움, 사용자 중심 기술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르노코리아는 이런 브랜드 철학을 한국 소비자의 요구에 맞춰 그랑 콜레오스와 필랑트에 담아냈다.
대표 분야가 실내 공간이다. 그랑 콜레오스와 필랑트는 모두 2820㎜의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그랑 콜레오스는 가족 단위 고객의 다양한 이동 환경을 고려한 공간 구성과 편의사양을 갖췄다. 필랑트는 '프리미엄 테크 라운지'를 콘셉트로 세단의 안락함과 SUV(다목적스포츠차량)의 실용성을 결합했다.
운전의 즐거움 역시 르노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다. 그랑 콜레오스와 필랑트는 이테크(E-Tech) 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통해 전기모터 특유의 부드러운 출발과 정숙성을 제공하면서도 주행 상황에 따른 동력 반응을 조율해 운전의 즐거움을 추구한다.
르노는 기술을 화려하게 드러내기보다 운전자와 탑승자가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샤이테크(Shy-tech)'의 가치를 중시한다. 그랑 콜레오스와 필랑트에 적용된 오픈알(openR) 파노라마 스크린은 이런 사용자 중심 기술을 보여주는 사례다. 운전자에게 필요한 주행 정보뿐 아니라 동승자를 위한 멀티미디어 콘텐츠까지 제공하며, 차 안에서 보내는 시간을 더욱 풍요롭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