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준 원장 "재생에너지 확대, 기업 경쟁력 제고 기회"

김도균 기자
2026.10.29 15:45

[SEP 2026]

조영준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장이 2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스마트 에너지 플러스 2026' 탄소중립 아카데미 네트워킹 세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조영준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 원장이 "기업에게 재생에너지 사용은 선택이 아닌 중요한 경영 전략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원장은 2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열린 '스마트 에너지 플러스(SMART ENERGY PLUS·SEP) 2026'의 탄소중립 아카데미 네트워킹 세션 축사에서 "필요한 전기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확보하느냐가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탄소중립 아카데미는 머니투데이가 지난 2021년부터 매해 상반기 개최하고 있는 기업 ESG 담당자를 위한 교육 및 네트워킹 프로그램이다.

조 원장은 '달라지는 환경, 기업의 재생에너지 조달 전략'을 주제로 열린 이날 세션에서 "올해부터 유럽의 탄소 국경 조정 제도가 본격 시행되면서 제품을 생산할 때 얼마나 많은 탄소를 배출했는지가 수출 경쟁력이 됐다"며 "글로벌 기업들도 협력 업체의 재생에너지 사용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데이터 센터, 반도체 산업의 성장으로 전력 수요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 중견기업들도 모두 이런 재생에너지 문제를 고민해야 하는 시대"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업 현장에서는 이러한 여전히 어려움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고 싶어도 공급이 충분하지 않고 가격도 여전히 부담스럽다"고 지적했다.

조 원장은 또 "재생에너지를 장기간 구매해야 하는 기업은 10년, 20년을 내다보고 결정해야 한다"며 "그만큼 가격과 제도가 안정적이어야 기업들도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자금과 전문 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는 게 조 원장의 시각이다. 그는 "재생에너지 확대가 기업의 새로운 부담이 아니라 경쟁력을 높이는 기회가 돼야 한다"며 "대한상공회의소도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정부에 전달하고, 기업들이 합리적인 비용으로 재생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와 코엑스가 공동 주관하고 국회수소경제포럼이 주최하는 에너지 대전 'SEP 2026'은 전날 개막해 오는 30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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