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노사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이 타결됐다. 지난 6월 첫 상견례 이후 약 5개월 만이다. 노사 간 핵심 쟁점이었던 '깜깜이' 성과급 산정 기준도 태스크포스(TF)를 통해 개선하기로 했다.
29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화오션지회에 따르면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2212명(50.02%)이 찬성해 가결됐다. 반대는 2183명(49.37%), 무효표는 27명(0.61%)으로 각각 집계됐다. 잠정합의안에는 월 기본급 14만원 정액 인상과 타결일시금·상생격려금 등 일시금 850만원 지급, 연 100만원 상당의 복지포인트 지급, 경조사비 일부 인상, 취학 직전 자녀지원금 인상, 신입사원 채용 등이 담겼다.
또 노사는 올해 말까지 성과급제 개선 TF를 신설·운영하기로 했다. TF를 통해 객관적이고 예측 가능한 지표를 마련하고 재무·전략 성과급 지급 기준을 도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노사는 정년에 도달한 조합원을 생산 촉탁직으로 1년간 재고용하기로 합의했다. 관련 심의 기준을 마련해 대상자별로 재고용 기간을 1년 추가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지난 6월 4일 상견례 이후 교섭이 장기화하면서 생산 차질 우려까지 낳았던 임단협은 약 5개월 만에 마무리됐다. 합의안이 가결되면서 이달 8일부터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내 크레인에 올라 고공농성을 이어온 김유철 노조 지회장도 농성 21일 만인 이날 크레인에서 내려올 예정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노사가 끝까지 대화를 이어간 결과 최종 합의를 도출했다"며 "이번 타결을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아 상호 신뢰와 협력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하고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대응해 하반기 생산 안정과 안전한 일터 조성에 노사가 함께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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