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케미칼이 세계 1위 의료용 합성고무 기업인 자회사 카리플렉스를 매각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DL케미칼은 이날 이사회를 개최하고 카리플렉스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글랜우드PE)를 선정했다. 매각 대상은 DL케미칼이 보유한 카리플렉스 지분 전량(100%)이며 UBS가 매각 주관 업무를 담당한다.
매각 금액은 1조7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카리플렉스는 수술용 장갑과 주사기 고무마개 등의 원료로 사용되는 폴리이소프렌 합성고무 및 라텍스(IRL)를 생산하는 업체다. 석유화학 업황 부진에도 20%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할 만큼 수익성이 높은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약 1500억원으로 알려져있다.
DL케미칼은 앞서 카리플렉스의 전신인 미국 화학기업 크레이튼의 IRL 사업부를 2020년 3월 5억3000만달러(당시 약 6200억원)에 인수했다. 2022년에는 약 5000억원을 투입해 싱가포르 주롱섬에 세계 최대 규모의 라텍스 생산공장 건설에 착수했으며 해당 공장은 2024년 11월 상업 생산을 시작했다.
DL케미칼 관계자는 "카리플렉스 매각으로 확보한 재원은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과 회사의 기초 체력 강화 등에 활용할 예정"이라며 "여수 사업 재편에도 투입해 정부가 추진하는 산업 구조 개편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