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명이 땀 뻘뻘, 운동 뒤 매장으로…뷰오리 성수 팝업 가보니[리얼로그M]

유예림 기자
2026.08.22 09:00
[편집자주] 유통을 비롯해 식품, 패션·뷰티와 중소·중견기업 등 다양한 분야를 취재하는 머니투데이(M) 산업 기자들의 '현실 기록(Real+Log)'. 각 현장에서 직접 보고, 묻고, 듣고, 느낀 것을 가감 없이 생생하게 풀어내 본다.
20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뷰오리 팝업 매장 3층에서 열린 디톡스 바레 플로우 수업./사진제공=신세계인터내셔날

"한 번 더 배에 힘 주고 다리 올려볼게요."

지난 20일 저녁 7시 서울 성동구 성수동 뷰오리 팝업매장 4층. 강사의 구호에 맞춰 수강생 15명이 일제히 다리를 올리고 내리는 동작을 반복했다. 발레에 근력 운동을 결합한 바레 수업이 1시간가량 이어졌고 수강생들은 끝난 뒤 숨을 고르며 1·2층에 마련된 의류 매장으로 내려갔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전개하는 미국 액티브웨어 브랜드 뷰오리가 성수동에서 운동과 쇼핑을 결합한 체험형 팝업스토어를 선보였다. 제품을 판매하는데 그치지 않고 입고 움직여보면서 브랜드를 경험하도록 한 공간이다.

이날 매장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하늘색 벽면과 곳곳에 매달린 구름 모양의 인테리어였다. 구름 위에 떠 있는 듯한 분위기로 공간은 부드럽고 포근한 인상을 줬다. 시각적으로 느껴지는 '부드러움'은 매장에 걸린 옷에서도 이어졌다. 뷰오리의 대표 소재인 '드림니트' 제품을 직접 만져보니 면과 모달을 혼방한 소재의 가벼우면서도 부드러운 촉감이 느껴졌다.

20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뷰오리 팝업 매장 4층에서 열린 파워 스컬트 웨이트 바레 수업./사진제공=신세계인터내셔날

직접 바레 수업을 들으며 드림니트 소재의 특징도 체감할 수 있었다. 수업이 진행될수록 얼굴과 목, 등에 땀이 비 오듯 흘렀지만 옷에 땀이 흥건하게 묻는 느낌은 적었다. 운동을 마친 뒤에도 소재가 금방 마르면서 쾌적한 상태를 유지했다.

수업을 한 김현진 원더바레 원장은 "드림니트는 소재가 탄탄하고 무릎 부분이 쉽게 늘어나지 않아 운동할 때 좋다"며 "운동이 끝나고 집에 갈 때도 일반 운동복과 달리 가벼운 느낌이어서 평상시에도 입을 수 있다"고 말했다.

뷰오리는 드림니트를 앞세워 기능성과 일상복으로서의 활용성을 동시에 강조한다. 드림니트 소재 제품은 국내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하는 주력 상품이다. 이번 팝업에선 비중이 40% 정도다.

팝업은 뷰오리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거리 상권에서 선보이는 매장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뷰오리는 백화점, 스타필드 등 전국 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팝업에서는 기존 매장보다 적극적으로 체험을 유도하는 방식을 택했다. 3·4층에서는 바레를 비롯해 요가, 필라테스, K팝 춤, 러닝 등 수업이 열린다. 블랙핑크 제니가 하면서 화제가 된 통증 관리 요법 '크라이오 테라피' 공간도 마련했다.

특히 운동과 쇼핑을 자연스럽게 연결한 점이 눈에 띄었다. 이날 수업을 마친 참가자들은 1·2층으로 내려가 쇼핑을 즐겼다. 실제 팝업 매출의 약 80%가 참가자에게서 나오고 있다. 참가자에게 매장에서 쓸 수 있는 20% 할인 쿠폰을 주면서 수업을 듣고 제품 구매까지 이어지도록 했다. 서울 금천구에서 왔다는 30대 여성 송모씨는 "운동복 브랜드를 많이 갖고 있는데 뷰오리 옷을 입고 수업을 들어보니 쾌적하고 뽀송한 느낌이었다"며 "운동할 때뿐 아니라 휴양지에서도 입을 수 있는 편한 옷을 더 사려고 한다"고 말했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열린 뷰오리 팝업 매장./사진=유예림 기자

소비자 반응도 뜨겁다. 팝업 매장에는 하루 평균 600명이 방문하고 있다. 당초 팝업 기간 수업 70여개를 준비했지만 마감되면서 수업 6개를 더 열었다.

뷰오리는 2015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시작한 기능성 의류 브랜드로 현지에서는 룰루레몬, 알로와 함께 대표적인 액티브웨어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2023년 국내에 선보인 뒤 배우 안소희, 하석진 등이 착용하면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뷰오리는 운동복과 일상복의 경계를 허무는 것을 지향한다. 이번 팝업 역시 운동을 마친 뒤에도 일상으로 그대로 돌아갈 수 있는 옷이라는 점을 경험하도록 한 것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팝업은 드림니트 소재를 잘 보여줄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며 "2030 세대가 관심이 많은 웰니스 운동 콘텐츠를 체험하게 하며 인지도를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서 열린 뷰오리 팝업 매장./사진=유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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