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농심, 장수 브랜드에 이색 맛 입힌 시즌 한정 스낵 출시
탄산수·주류 업계도 소다·과실 탄산주 앞세워 SNS '인증' 심리 공략

익숙한 브랜드에 낯선 맛을 입히는 '이색 변주'가 식음료업계 공통 전략으로 자리 잡으면서 스낵과 탄산수, 주류를 가리지 않고 의외의 원료 조합을 앞세운 시즌 한정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새로운 맛에 대한 이색적인 체험을 SNS(소셜미디어)에 적극 인증하는 최근 소비 트렌드를 겨냥한 시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2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128,300원 ▲300 +0.23%)가 지난달 말 선보인 시즌 한정 제품 '꼬깔콘 야장시리즈' 4종은 출시 보름 만에 누적 판매량 80만봉을 돌파했다. 야외에서 먹고 마시는 '야장' 문화를 스낵에 접목해 쌈장삼겹살맛, 마성옥수수맛, 워킹타코맛, 버터구이오징어맛 등으로 구성했다.
쌈장삼겹살맛을 제외한 3종은 편의점별로 판매처를 달리해 제품을 모으는 재미까지 더한 것이 특징이다. 마성옥수수맛은 GS25, 워킹타코맛은 CU, 버터구이오징어맛은 세븐일레븐에서 판매한다. 여러 점포를 찾아 다니게 만드는 제품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만들기에도 유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전략으로 풀이된다. 롯데웰푸드 측에 따르면 실제로 제품 4종에 대한 경험 후기나 매장 별 재고 상황을 공유하는 SNS 게시글이 이어지고 있다.
농심(432,500원 ▼8,500 -1.93%)도 지난 10일 편의점 4사와 함께 '포테토칩 다이닝 시리즈' 4종을 동시에 선보였다. CU 전용 '고메포테토 솔티버터맛', GS25 '포테토칩 매콤까르보맛', 세븐일레븐 '버터갈릭새우맛', 이마트24 '크림치즈소시지맛' 등으로 요리의 맛과 풍미를 감자칩으로 구현한 제품이다. 농심 역시 포테토칩 4종을 모두 맛보고 인증하는 '편의점 도장깨기' 행사를 함께 진행한다.

음료업계에서는 웅진식품이 지난 6월 탄산수 '더 빅토리아 오이레몬'과 '쿨라임'을 출시했다. 과일과 채소, 허브를 조합한 보타니컬 크래프트 소다로, 단맛을 줄이고 원물 향과 청량감을 강조했다.
더 빅토리아는 2015년 '플레인'과 '레몬' 2종으로 탄산수 시장에 진입한 뒤 11년간 39종의 맛을 출시했다. 2023년에는 위스키 향미에서 착안한 '하이볼향'을, 2024년에는 '애플셔벗'과 '애플망고'를 한정판으로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브랜드 10주년을 맞아 '토마토바질소다'를 출시했다. 웅진식품에 따르면 이 제품은 SNS 입소문을 타면서 출시 한 달 만에 30만병이 판매됐다.
주류에서도 같은 흐름이 나타난다. 하이트진로(15,240원 ▲110 +0.73%)는 이달 4일부터 RTD(즉석음용주) '테라 스파클링' 3종을 시즌 한정으로 판매 중이다. 스페인산 화이트와인에 과즙을 더한 과실 탄산주로 토마토와 레몬, 수박 맛 등으로 구성됐다. 485㎖ 캔 제품이며 알코올 도수는 토마토와 수박이 4.6도, 레몬이 7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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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관계자는 "익숙한 브랜드라도 새로운 맛과 색다른 콘셉트가 더해지면 소비자가 적극적으로 제품을 경험하고 SNS를 통해 공유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계절과 최신 트렌드,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플레이버가 새로운 소비 포인트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