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도 이케아 들어왔다 아이가...부산까지 안가도 되네예"[리얼로그M]

대구=정진우 기자
2026.09.17 14:37

대구·경북 지역 첫 이케아 오프라인 매장 공식 오픈...첫날부터 1만명 이상 몰려
총 6개 쇼룸 통해 1·2인·자녀동반 가구 등 다양한 생활 방식에 맞춘 홈퍼니싱 솔루션 제안
대구고용복지플러스센터 협업 통해 약 20명 지역 기반 신규 채용...지역사회와의 접점 확대

[편집자주] 유통을 비롯해 식품, 패션·뷰티와 중소·중견기업 등 다양한 분야를 취재하는 머니투데이(M) 산업 기자들의 '현실 기록(Real+Log)'. 각 현장에서 직접 보고, 묻고, 듣고, 느낀 것을 가감 없이 생생하게 풀어내 본다.
17일 오전 이케아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공식 오픈 모습/사진=정진우 기자

17일 오전 10시30분 대구광역시 동대구역 인근 신세계백화점 8층. 수백명의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이케아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약 300평 규모 도심형 매장) 오픈을 기다리는 사람들이었다. 수성구에 거주하는 주부 김경미 씨(가명)는 오늘만 손꼽아 기다렸다고 했다. 한시간 전부터 이곳 대기줄에 서 있었다는 그는 "대구에 이케아가 없어서 부산까지 다녔다. 이제 부산에 안가도 되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홈퍼니싱 리테일 기업 이케아코리아가 이날 대구·경북 지역 첫 매장인 이케아 대구점을 공식 오픈하고 고객들을 맞이했다. 사람들이 많이 몰린 탓에 안전사고에 대비해 150명씩 입장했다. 대기 줄은 계속 길어져 8층을 가득 메웠다. 이케아측은 이날 영업 종료시까지 1만명 이상 다녀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케아 대구점 오픈 첫날 내부 모습/사진 정진우 기자r

매장으로 들어간 고객들은 분주히 움직이며 커다란 노란 가방(이케아 장바구니)에 반찬통부터 주방기구, 욕실용품, 아이들 장난감 등을 담았다. 또 책상과 탁자 등 다양한 가구 제품의 가격을 살펴보고 상담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스웨디시 푸드를 즐기는 등 매장 곳곳에서 이케아의 새로운 도심형 매장을 경험했다. 이날 매장에선 약 900종의 제품을 판매했다. 이 중 40여 종은 공간 활용도가 높은 의자 등 소형 가구로 구성했다.

이케아 대구점은 아파트 중심의 지역 주거 환경과 효율적인 공간 활용에 대한 높은 관심을 매장 인테리어에 반영했다. 특히 정리와 수납 등 실제 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제품들을 많이 선보였다. 고객들의 실제 주거 환경과 생활 방식을 반영한 주방과 거실, 침실, 아이방 등 6개의 쇼룸이 눈에 띄었다.

이케아 대구점 내부에 설치된 쇼룸/사진= 정진우 기자

박유리 이케아 홍보실장은 "1인과 2인 혹은 자녀 동반 가구 등 다양한 생활 방식에 맞춘 홈퍼니싱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곳에 오면 자신의 집과 생활에 맞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케아만의 스웨덴 식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푸드 공간도 함께 문을 열었다. 매장 내 '스웨디시 바이트(Swedish Bite)'와 '스웨디시 푸드마켓(Swedish Food Market)'에선 아이스크림과 커피, 핫도그 등 간편한 먹거리부터 집에서도 즐길 수 있는 미트볼 등 다양한 스웨덴 식료품도 있었다.

이날 이케아 대구점 오픈으로 대구·경북 지역 고객들은 생활권 가까이에서 이케아의 폭넓은 홈퍼니싱 경험을 편리하게 누릴 수 있게 됐다. 홈퍼니싱 상담과 셀프 플래닝을 통해 공간과 필요에 맞는 솔루션을 구체적으로 계획할 수 있으며, 쇼룸에서 만나본 제품을 포함한 이케아의 모든 제품은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배송받을 수 있다.

특히 이 매장은 지역 인재와 함께 운영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이케아 코리아는 대구고용복지플러스센터와 협력해 대구점 직원 약 20명을 신규 채용했다. 새롭게 합류한 직원들과 함께 대구·경북 고객을 가까이에서 만나며 이케아의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케아 대구점 입장을 기다리는 고객들 모습/사진=정진우 기자

이사벨 푸치(Isabel Puig) 이케아 코리아 대표는 "대구점 오픈은 더 많은 사람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쉽고 편리하게 이케아를 경험할 수 있도록 고객과 만나는 방식을 넓혀가는 의미 있는 단계다"며 "앞으로도 대형 매장부터 도심형 매장, 온라인까지 다양한 접점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방식으로 이케아를 경험하고 필요한 제품과 서비스를 만날 수 있도록 고객과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구점 오픈으로 국내에 이케아 매장은 대규모 창고형 매장 5개(광명, 고양, 기흥, 동부산, 강동)와 소규모 도심형 매장 3개(광주, 송도, 대구) 등 모두 8개로 늘었다.

이케아 대구점 오픈 첫날 내부 모습/사진=정진우 기자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