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정호수·소리천 녹조 해결법은?…파주시, 하수처리수 재이용 추진

경기=노진균 기자
2026.08.25 10:32

168억 투입해 하수처리수 재처리…2030년까지 사업 완료
하루 3만4000㎥ 이상 안정적 공급…상시 유수 확보로 녹조 저감 기대

운정하수처리장 전경. /사진제공=파주시

경기 파주시가 매년 여름 반복되는 운정호수와 소리천의 녹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수처리수를 재이용하는 수질개선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9월부터 '운정호수공원 및 소리천 수질개선을 위한 하수처리수 재이용 사업'에 착수한다. 이번 사업에는 168억원이 투입되며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운정호수와 소리천 녹조는 매년 여름 반복되고 있다. 최근에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발생 정도가 더욱 심해졌다. 시는 주요 원인으로 유입 수량 부족에 따른 물 고임과 여름철 수온 상승, 도로변 우수와 공원 제초 과정에서 유입되는 영양염류 등을 꼽는다.

하수처리수 재이용사업은 운정하수처리장에서 기존 소리천으로 방류하던 처리수를 물순환시스템 수처리장으로 보내 재처리한 뒤 기존 물순환시스템 관로 4.1㎞와 실개천 8.6㎞를 활용해 운정호수와 소리천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143억원을 투입해 운정하수처리장 내 신규 펌프장 1개소를 설치하고, 기존 물순환시스템 취수펌프장까지 1.2㎞의 압송 관로를 신설할 예정이다.

시는 2026년 말까지 투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2027년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한 뒤 2028년 착공, 2030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겨울철 등 갈수기에도 하루 3만4천㎥ 이상의 수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를 통해 운정호수와 소리천에 상시 유수를 확보하고 수변 생태계의 건강성을 회복하는 동시에 수질 개선과 녹조 저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시 관계자는 "깨끗하고 쾌적한 수변 휴식 공간을 조성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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