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전국 데이터센터 163곳 화재안전조사…배터리 등 집중 점검

김승한 기자
2026.08.26 13:46
/사진제공=소방청

소방청은 데이터센터의 화재안전관리 수준을 높이기 위해 다음달 1일부터 10월 30일까지 전국 데이터센터 163곳을 대상으로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이후 데이터센터의 화재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후속 조치로, 시설별 잠재적인 화재 위험요인을 발굴해 사전에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조사 대상은 공공기관 데이터센터 65곳과 민간 데이터센터 98곳 등 총 163곳이다. 시·도 화재안전조사단이 점검을 실시하며, 지역별 여건에 따라 배터리 분야 전문가와 관련 단체도 참여해 전문성을 높일 예정이다.

소방청은 데이터센터 특성을 고려해 배터리와 전기설비의 화재 위험요인과 화재 발생 시 연소 확산을 막기 위한 시설 관리 상태를 중점적으로 확인한다.

배터리 분야에서는 배터리 랙과 지지대의 안전성, 침수·누수 여부, 저장장소 온도 관리, 배터리관리시스템 작동 상태, 배터리 파손 및 배터리액 누출 여부 등을 점검한다.

전기 분야에서는 배·분전반과 접지시설, 전선·케이블의 손상 여부를 살피고, 소방 분야에서는 스프링클러와 자동화재탐지설비 등 주요 소방시설의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한다.

이와 함께 전산실과 배터리실, UPS(무정전전원장치)실의 분리 여부와 방화구획, 피난·방화시설 관리 상태 등을 점검해 화재 확산 위험요인도 확인할 계획이다.

조사 과정에서 즉시 개선할 수 있는 사항은 현장에서 안전 컨설팅을 통해 보완하고, 법령 위반 사항이 확인되면 과태료 부과 등 행정조치를 할 예정이다.

아울러 데이터센터별 전산실·배터리실·UPS실 설치 형태와 배터리 종류, 자동소화설비 설치 현황 등을 조사해 향후 데이터센터 화재안전관리 정책 수립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송호영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데이터센터는 전산장비와 전기설비, 배터리 등이 집약된 시설인 만큼 특성에 맞는 화재안전관리가 중요하다"며 "이번 조사를 통해 현장의 위험요인을 세밀하게 점검하고 실질적인 안전관리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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