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싱크홀 예방 관리체계 고도화…사후 복구→사전 예방

경기=권현수 기자
2026.08.31 13:45

206억 투입 노후 상하수도 정비 추진…예방 중심으로 전환
정밀 탐사·상시 예찰로 최근 3주간 이상 징후 13건 조기 발견

지반침하를 예방하기 위해 CCTV를 활용해 노후 하수도관을 점검하고 있다./사진제공=시흥시

경기 시흥시가 지반침하(싱크홀) 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상하수도 합동 전담반(TF)을 가동하고 예방 중심 관리체계를 구축한다.

시는 맑은물사업소를 중심으로 하수관리과와 수도시설과가 참여하는 '상하수도 합동 전담반'(TF)을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사후 복구 중심 대응에서 벗어나 위험요인을 사전에 발굴하고 관리하는 예방 중심 체계로 전환했다.

시는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발생한 하수도 관련 지반침하 36건 가운데 22건(61%)이 하수관로와 구조물 파손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TF는 예방점검반, 현장대응반, 정비복구반으로 구성돼 위험지역 분석과 현장 점검, 원인 조사, 긴급 복구, 재발 방지 대책 수립까지 전 과정을 통합 관리한다. 지반침하 발생 시에는 현장 예찰부터 원인 조사, 통제, 복구, 사후 관리까지 일원화된 대응체계를 가동한다.

시는 우기 전 하수도 시설물 2만3490곳을 점검해 1088곳 준설과 121곳 보수를 완료했다. 또 지하시설물의 잠재적 위험요인을 찾기 위해 올해 15억원을 투입해 누수탐사,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 CCTV 조사, 기술진단 등 정밀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노후관로 정비도 병행한다. 시는 상하수도 노후관 교체와 유지관리에 총 206억원을 투입해 구조적 안전성을 높일 계획이다.

시는 지난 7월29일부터 8월23일까지 상시 예찰을 실시해 지반침하 이상 징후 13건을 조기에 발견했으며, 즉시 복구와 부분 교체 등의 조치를 통해 사고 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했다.

양순필 맑은물사업소장은 "지반침하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만큼 눈에 보이지 않는 지하 공간까지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며 "상하수도 합동 TF를 중심으로 체계적인 예방 활동을 강화해 안전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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