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시가 16일 경기 동북부 지역 필수의료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공공병원 건립을 서둘러 줄 것을 경기도에 건의했다.
정덕영 양주시장은 이날 경기도청을 찾아 추미애 지사와 면담하고 경기 동북부 공공병원 조기 건립을 비롯해 지역 현안과 도비 지원사업 등 10건의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정 시장은 이 자리에서 양주시·동두천시·연천군 지역에 종합병원급 의료기관이 부족해 응급·중증환자가 다른 지역 의료기관을 이용해야 하는 상황을 설명하며 필수의료 기반 확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시에 따르면 관내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이용률은 7.8%에 불과하고, 경기 동북부의 추가 병상 수요도 최소 1218병상에 달한다. 옥정·회천신도시 개발로 인구가 증가하면서 소아청소년과와 산부인과, 분만, 24시간 응급의료 등 생활권 내 필수의료 수요도 늘고 있다.
공공병원이 건립되면 양주를 비롯해 동두천·연천·포천 등 의료취약지역을 아우르는 광역 의료거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응급·외상환자 이송시간을 줄이고 중증·필수의료 전달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군부대가 밀집한 접경지역 특성상 군 장병을 위한 의료안전망 확충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시는 사업 대상지인 옥정동 의료시설용지는 부지 확보와 인허가 절차를 비교적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점도 조기 추진의 근거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시는 도비보조사업 보조율 현실화와 차등보조율 적용을 비롯해 도로 확포장, 전선 지중화, 도시재생, 자전거도로 개선 등 생활 인프라 사업에 대한 도비 지원을 요청했다. 지방도360호선 우회도로와 국지도39호선 확포장, 옥정·회천신도시 시내버스 증차 등 교통 현안에 대한 협조도 건의했다.
정 시장은 "경기 동북부 공공병원은 주민과 군 장병의 생명과 골든타임을 지키는 필수 의료시설"이라며 "급격한 인구 증가와 도시 발전에 맞춰 의료·교통·생활 기반이 적기에 확충될 수 있도록 경기도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