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野 '예산 재정폭주' 비판은 왜곡…커진 경제 체력 왜 숨기나"

유재희 기자
2026.09.02 10:54

[the300]

[세종=뉴시스] 배훈식 기자 =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세종시 세종시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9.02. /사진=배훈식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내년 정부 예산안을 '재정 폭주'라고 비판한 국민의힘을 "보고 싶은 숫자만 보고 만든 억지이자 왜곡"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한 원내대표는 2일 오전 세종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내년도 예산안은 단순히 규모만 키운 예산이 아니라 액수를 키운 만큼 막중한 책임감도 담았다"며 "국민의힘은 예산안 윤곽이 나오자마자 '재정 폭주', '감당 불가 예산'이라며 국민 불안만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국가채무 증가 논란에 대해 "국민의힘은 국가채무가 106조원 늘어난다며 호들갑을 떨지만, 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채무비율은 51.6%에서 내년 48.3%로 오히려 낮아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빚이 얼마나 늘어나는지만 말하고 이를 감당할 경제 체력이 얼마만큼 커졌는지는 숨기고 있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이 미래대응기금의 여유자금을 문제 삼는 것에 대해서도 "여유자금은 내년에 모두 집행하는 돈이 아니다"라며 "세수가 걷힐 때 적립했다가 세수가 줄거나 경기가 어려울 때 사용하는 '재정 저수지'이자, 청년과 신산업 육성, 지방에 투자하는 전략적 기금"이라고 했다.

이어 "정부 쌈짓돈 운운하며 국채 상환에 쓰라는 논리는 국가 상황을 너무나 모르는 소리라 안타깝다"며 "경제를 키우고 지출을 효율화하는 것이야말로 세수를 늘리고 빚을 갚는 길"이라고 했다.

한 원내대표는 정기국회 주요 과제로 행정수도 완성도 약속했다. 그는 "이번 주 월요일 국회 앞 계단을 가득 메운 세종시민들께서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행정수도특별법 연내 제정을 촉구하셨다"며 "그 간절한 뜻을 받들어 이번 정기국회가 행정수도 완성의 확실한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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