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신속대응팀, 연락두절 현장 50m까지 접근…"특이점 없었다"

정한결 기자
2026.09.03 14:39

[the300]

[라수와(네팔)=뉴시스] 고승민 기자 = 3일(현지시간) 네팔 라수와 어퍼 트리슐리-1 수력발전소 건설현장에 있던 헬기가 이륙하고 있다. 2026.09.03. /사진=고승민

네팔에서 실종된 우리 국민을 수색 중인 신속대응팀이 연락 두절 추정 지점 50m까지 접근했지만 특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3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네팔 군 2명과 우리 소방청 6명이 도보로 수색을 했다"며 "우리 국민 8명 연락이 두절됐다고 추정되는 지점인 메인캠프까지 진입로를 개척 중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해당 지역은 계곡이 아주 깊은 지역으로, 대원들이 50m 남겨놓은 지점까지 내려갔으나 그 아래가 낭떠러지인 위험한 상황을 고려해 철수했다. 메인캠프 자체도 도보 수색을 진행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도보로 수색하기 어려운 부분은 드론으로 정밀수색을 한 뒤 영상분석해 특이점이 있으면 더 들여다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속대응팀은 메인캠프 외에도 탈출 루트로 예상되는 산비탈 길쪽으로도 수색 범위를 확장했다.

네팔 현지에서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까지 한국인은 나오지 않았다. 시신이 당초 많은 데다가 네팔이 시신 확인 역량을 갖추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부는 네팔 당국의 요청에 따라 신속 DNA 분석기 4대와 경찰 인력 2명을 현지에 보낸 상황이다. 실종자 9명에 대한 휴대전화 신호 분석에서는 유의미한 진전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신속대응팀은 전날 네팔에 도착한 해외긴급구호대(KDRT)에 합류해 원팀으로 구조·수색활동을 이어간다. 이규호 KDRT 대장은 이날 네팔 군 사령관과 면담을 갖고 수색계획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사고 지점과 약 70㎞ 떨어진 바타르에 위치한 베이스캠프로 이동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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