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종합)
![[전남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제16회 광주비엔날레 중국 파빌리온 전시에 참여하기로 한 중국 측 작가들이 양안갈등에 따른 철수 뜻을 밝힌 3일 오전 전남광주 서구 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미술관에서 중국 측 작가들이 준비 중이던 작품이 방치돼있다. 2026.09.03. leeyj2578@newsis.com](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9/2026090316243473654_1.jpg)
외교부가 광주비엔날레의 '대만관'(Taiwan Pavilion) 설치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우리 정부의 대만 관련 입장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주한중국대사관은 '하나의 중국' 원칙이 위반됐다는 담화문을 발표했다.
박두순 외교부 대변인은 3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박 대변인은 "대만 관련 우리 정부 기본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광주시도 대만관 명칭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유지해온 '하나의 중국'을 존중한다는 원론적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이번 사안은 문화·예술 영역에서 민간의 자체 판단하에 이뤄진 것"이라며" 이번 일이 한중 관계 및 양국 간 교류 협력에 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했다.
관련 논란은 오는 5일 개최되는 제16회 광주비엔날레의 '대만관' 명칭을 둘러싸고 불거졌다. 광주비엔날레는 파빌리온 참여 주체를 국가관과 기관관으로 구분했다. 그런데 대만 측은 비엔날레가 대만 전시관 이름에서 국가명을 명시하지 않고 약칭으로 기재한 것에 항의했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대만 작가들의 항의도 이뤄짐에 따라 비엔날레는 결국 재협의를 통해 국립대만미술관 파빌리온을 국가관 형태로 운영하기로 방침을 바꿨다. 이에 반발한 중국 측 작가들은 이날 오전 전남광주 서구 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미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시 철수를 선언하며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주한중국대사관도 비판하고 나섰다. 대사관은 이날 '광주비엔날레의 대만 관련 심각한 잘못에 대한 담화문'을 통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심각하게 위반하고 중한(한중) 관계의 정치적 기반을 훼손하는 조치"라고 밝혔다.
대사관과 주광주 중국총영사관은 그간 전남광주통합특별시·광주비엔날레재단과 대만 관련 문제를 두고 여러 차례 소통했지만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대사관은 "중한(한중) 관계는 최근 개선과 발전의 올바른 궤도로 돌아왔으며, 양국의 근본적 이익에 부합하는 만큼 양측이 이를 더욱 소중히 여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광주비엔날레에서 불거진 문제가 한중 양국 간 외교 문제로 비화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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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관은 "우리는 비엔날레 주최 측과 광주시 정부가 비엔날레의 명예와 중한(한중)관계에 대해 심각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즉각 잘못을 시정하는 것을 강렬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