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점식 "김민석 수첩, OUT은 연막탄…'오세훈 유죄' 압박하나"

박상곤 기자
2026.09.10 16:10

[the300]

[서울=뉴시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9회국회(정기회) 5차 본회의에서 수첩을 보고 있다. 김 대표가 적은 수첩 메모에는 서울시장 후보에 정청래 전 대표를 비롯한 4인의 이름과 이진숙 국민의힘 의원과 무소속 한동훈 의원의 이름 옆에 'OUT'이라는 글씨가 적혀 있다.(사진=데일리안 제공) 2026.09.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강종민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서울시장 후보 청래' 등이 적힌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수첩이 노출된 것에 대해 "마치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열리는 것을 기정사실로 해서 '오세훈 서울시장은 유죄'라고 여론몰이하고 유죄 판결을 내리도록 사법부를 압박하는 시그널을 보낸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10일 SNS(소셜미디어)에 "본회의장에서 '이 당 저 당 섞어 앉아서 서로 자기 당 의원 흉도 보자'고 제안하시더니, 정작 본인은 본회의장에서 동료 의원을 상대로 '데스노트' 같은 낙서나 쓰고 있었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동료 의원을 상대로 앞뒤 맥락도 없이 OUT이라고 낙서나 하는 김 대표의 모습에서 집권여당 대표의 품격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며 "그런데 OUT 메시지는 대중의 관심을 끌어모으기 위한 연막탄이고, 실제 의도는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유죄판결을 내리도록 사법부를 압박하는 것 아닌가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부러 낙서를 사진에 찍히게 한 것이라면 아주 졸렬한 정치공작이고, 얄팍한 꼼수"라며 "지지율 폭락 반전을 위한 정국 전환 대책이라고 내놓은 게 고작 야당 지자체장 몰아내기 위한 치졸한 사법부 겁박이란 말이냐"고 했다.

이어 "정부여당은 졸렬한 야당 지자체장 흔들기와 사법부 압박을 중단하라. 지지율 하락에는 국민에게 정직한 정공법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얄팍한 잔머리로 상황을 타개하려 들면 지지율의 앞 숫자가 3에서 2로 바뀌는 건 시간문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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