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18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추미애 경기지사의 '소방 재정 빨대' 발언을 두고 "추미애식 도정의 민낯"이라며 "진정성 있게 사과하고 책임있는 자세를 보이라"고 비판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도민의 골칫거리를 해결하기는커녕 스스로 도민의 골칫거리가 된 도지사"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추 지사는 지난 13일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경기도 재정난과 관련해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고 말해 비판을 샀다. 이후 추 지난 지난 17일 부천 공장화재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빈소를 찾아 "제 의도와 다르게 전달이 됐다면 깊은 유감의 말씀을 드리고, 또 사과를 바라시니까 정말 마음을 다해서 사과드린다"고 말해 재차 논란이 일었다.
이를 두고 최 수석대변인은 "추 지사는 사과를 하면서도 '의도와 다르게 전달됐다''표현상 실수였다'며 해명부터 앞세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정 부담이 문제라면 정부에 지원을 요구하고 제도를 개선하면 될 일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소방을 두고 '골치 아픈 재정 빨대'라니, 도지사로서 할 말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의도가 아니었다는 말로 부적절한 발언에 대한 책임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재정이 어렵다고 소방을 골칫거리로 만들고, 논란이 커지자 뒤늦게 사과하는 모습까지 지켜봐야 하는 도민은 답답할 뿐"이라고 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도 추 지사의 사과를 두고 "유가족과 국민을 향한 2차 가해"라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추 지사의 뒤늦은 사과에는 끝내 참회도 책임도 없었다"며 "여론 악화와 당 지도부의 압박에 못 이겨 내놓은 '등 떠밀린 사과'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어 "사과하는 순간까지 '하라니까 한다'는 식의 오만한 태도를 버리지 못했다"며 "문책의 화살을 '자신의 발언'이 아닌 '오해한 국민'에게 돌리는 공직자의 태도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