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를 앞두고 '한강버스 리베이트' 의혹에 대한 오세훈 시장의 명확한 답변을 촉구했다.
한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 국토위에서는 서울시 국정감사가 열린다"며 "한강버스 게이트의 핵심 의혹에 대해 명확히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원내대표는 "서울시는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논란이 커지자 이튿날인 16일 뒤늦게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며 "민주당을 향해 '아니면 말고' 식 정치 공세를 중단하라고 하는데, 그동안 왜 수사 의뢰를 미뤘는지는 답하지 않은 채 민주당 탓만 하니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비판했다.
이어 "(오 시장은) 수십 차례 조사했다는 말만 앵무새처럼 되풀이하는데 자체 조사 횟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며 "수사 의뢰서까지 작성하고도 왜 의뢰를 보류했는지, 조사 자료 파기 지시가 있었는지, 누가 그 과정에 관여했는지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내용이 확인되지 않은 의혹이라 감사 청구에 넣지 않았다는 오 시장 해명에 대해서도 "확인되지 않은 의혹이니 확인해 달라고 감사를 청구하는 것 아닌가"라며 "핵심 의혹은 빼놓고 독립 기관의 판단을 구했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 원내대표는 "오 시장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말로 어물쩍 넘어가서는 안 된다"며 "언제, 무엇을 보고 받고 어떤 조치를 지시했는지 관련 문건을 국회에 제출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3주 차에 접어든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의 '막말'이 끊이지 않는 점도 비판했다.
한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민생국감, 정책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정책 국감, 여당의 책무를 다하는 책임 국감에 집중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어떤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김태규, 이진숙, 주진우로 대표되는 '패륜 3남매'도 모자라 윤석열의 거액 영치금 문제 지적에 '부러우면 감옥에 가보라'고 조롱한 김민전 의원까지 가세했다"며 "말리기는커녕 서로 막말 경쟁을 하는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극적인 언행으로 순간의 관심을 끌 수 있어도 국민의 삶을 나아지게 할 수는 없다"며 "국민의힘 지도부는 민주당의 비판을 정쟁으로 몰기 전에 스스로 국정감사에 어떻게 임했는지부터 돌아보라"고 요구했다.
부천 공장 화재 진압 과정에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에 대한 애도의 뜻도 밝혔다.
한 원내대표는 "잠시 후 부천시체육관에서 김 소방위의 영결식이 엄수된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동료 소방대원 여러분께도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올린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위험한 화재 현장에 가장 먼저 달려가 진화에 나섰던 고인의 헌신을 깊이 새기며 소방대원 구조·대피 체계를 포함한 실효성 있는 재발 방지 대책과 소방 관련 제도 정비, 예산 확보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