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만원 눈썹 문신, 공포의 男원장...수정 요구에 때릴 듯 "씨X"

전형주 기자
2026.09.01 06:16
눈썹 문신을 고쳐 달라는 고객을 향해 미용업소 원장이 욕설하며 때릴 듯 위협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원장은 고객이 먼저 반말과 고성을 했다고 반박했다. /사진=JTBC '사건반장'

눈썹 문신을 고쳐 달라는 고객을 향해 미용업소 원장이 욕설하며 때릴 듯 위협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원장은 고객이 먼저 반말과 고성을 했다고 반박했다.

JTBC '사건반장'은 지난 28일 미용업소에서 눈썹 문신 리터치를 받다 원장과 갈등을 빚었다는 A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A씨는 7~8년 전 받은 눈썹 문신 흔적이 남아 있는 데다 양쪽 눈썹이 비대칭인 상태였다. 그는 예약할 때부터 미용업소 측에 이 사실을 알렸고, 새로운 모양을 만들기보다 기존 눈썹 비대칭을 보완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A씨는 미술을 전공했다는 원장을 믿고 시술을 맡겼다. 상담 과정에서 디자인을 두고 한 차례 의견 충돌이 있었지만, 원장의 판단을 따르기로 하고 리터치 비용을 포함해 26만원을 결제했다.

A씨는 시술 직후 별다른 문제를 제기하지 않고 좋은 후기도 남겼다. 그러나 주변에서 눈썹 모양이 어색하다는 말을 들은 뒤 수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A씨는 리터치 당일 눈썹 윗부분을 조금 채우고 끝부분을 내려 달라고 요청했다. 이 과정에서 원장과 다시 의견이 부딪히면서 언성이 높아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A씨는 원장이 자신을 '진상 고객'으로 몰아 욕설과 모욕적인 말을 하고, 때릴 듯한 행동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원장은 "더러워서 때려치운다 씨X", "정도껏 행패를 부려야지", "저게 인간이야"라며 욕설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있던 원장의 아내가 남편을 말리며 A씨에게 거듭 사과했다고 한다.

원장은 A씨의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첫 시술 당시 A씨가 결과에 만족했고, 리터치 때도 요구를 들어주려 했으나 A씨가 먼저 반말을 하며 소리를 질렀다고 주장했다.

원장은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는 것 같았고, 일부러 진상을 부리는 듯했다"며 "손을 댈 생각은 없었지만 화를 참지 못해 욕설했다"고 해명했다.

이후 원장은 자신의 SNS에 A씨의 시술 전후 사진을 올려 결과에 문제가 있는지 물었다. 게시물에는 약 100개의 댓글이 달렸고, 시술 결과를 두고 의견이 엇갈렸다. 해당 게시물은 현재 삭제됐다.

A씨는 사건 발생 한 달 뒤 제보한 이유에 대해 "당시 원장의 아내가 무릎을 꿇으려 할 만큼 당황하는 모습이 안쓰러워 곧바로 문제 삼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시술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아 제보한 게 아니"라며 "욕설과 모욕적인 발언, 위협적인 행동에 대해 진정성 있게 사과받고 싶다"고 했다. A씨는 모욕 혐의 등으로 원장을 고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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