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썹 문신을 고쳐 달라는 고객을 향해 미용업소 원장이 욕설하며 때릴 듯 위협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원장은 고객이 먼저 반말과 고성을 했다고 반박했다.
JTBC '사건반장'은 지난 28일 미용업소에서 눈썹 문신 리터치를 받다 원장과 갈등을 빚었다는 A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A씨는 7~8년 전 받은 눈썹 문신 흔적이 남아 있는 데다 양쪽 눈썹이 비대칭인 상태였다. 그는 예약할 때부터 미용업소 측에 이 사실을 알렸고, 새로운 모양을 만들기보다 기존 눈썹 비대칭을 보완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A씨는 미술을 전공했다는 원장을 믿고 시술을 맡겼다. 상담 과정에서 디자인을 두고 한 차례 의견 충돌이 있었지만, 원장의 판단을 따르기로 하고 리터치 비용을 포함해 26만원을 결제했다.
A씨는 시술 직후 별다른 문제를 제기하지 않고 좋은 후기도 남겼다. 그러나 주변에서 눈썹 모양이 어색하다는 말을 들은 뒤 수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A씨는 리터치 당일 눈썹 윗부분을 조금 채우고 끝부분을 내려 달라고 요청했다. 이 과정에서 원장과 다시 의견이 부딪히면서 언성이 높아졌다.
A씨는 원장이 자신을 '진상 고객'으로 몰아 욕설과 모욕적인 말을 하고, 때릴 듯한 행동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원장은 "더러워서 때려치운다 씨X", "정도껏 행패를 부려야지", "저게 인간이야"라며 욕설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있던 원장의 아내가 남편을 말리며 A씨에게 거듭 사과했다고 한다.
원장은 A씨의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첫 시술 당시 A씨가 결과에 만족했고, 리터치 때도 요구를 들어주려 했으나 A씨가 먼저 반말을 하며 소리를 질렀다고 주장했다.
원장은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는 것 같았고, 일부러 진상을 부리는 듯했다"며 "손을 댈 생각은 없었지만 화를 참지 못해 욕설했다"고 해명했다.
이후 원장은 자신의 SNS에 A씨의 시술 전후 사진을 올려 결과에 문제가 있는지 물었다. 게시물에는 약 100개의 댓글이 달렸고, 시술 결과를 두고 의견이 엇갈렸다. 해당 게시물은 현재 삭제됐다.
A씨는 사건 발생 한 달 뒤 제보한 이유에 대해 "당시 원장의 아내가 무릎을 꿇으려 할 만큼 당황하는 모습이 안쓰러워 곧바로 문제 삼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시술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아 제보한 게 아니"라며 "욕설과 모욕적인 발언, 위협적인 행동에 대해 진정성 있게 사과받고 싶다"고 했다. A씨는 모욕 혐의 등으로 원장을 고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