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교수의 자녀에게 높은 점수를 몰아주기로 합의한 정황이 포착돼 대학 교수 3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11일 뉴스1에 따르면 강릉경찰서는 이날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강원대학교 치과대학 교수 A씨, B씨, C씨 등 3명을 불구속 송치했다.
A씨와 B씨는 2026학년도 강원대 치과대학 일반편입 전형 과정에서 응시생이었던 C씨의 자녀에게 부당하게 높은 점수를 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C씨는 자신의 자녀가 전형에 지원하자 A씨와 B씨에게 높은 점수를 줄 것을 부탁하는 등 전형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C씨의 자녀는 해당 전형에서 최종 합격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편입학 전형 자료를 확보해 평가 과정과 점수 부여 경위 등을 조사했으며 A씨와 B씨가 C씨의 자녀에게 높은 점수를 주고, C씨가 이에 관여하는 등 이들 사이에 사전 공모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했다.
당시 치과대학 일반편입 전형에는 3명 모집에 125명이 지원했으며 경쟁률은 약 42대 1이었다. 대학은 단계별 평가를 거쳐 최종 합격자 3명을 선발했다.
그러나 C씨 자녀가 일부 면접위원으로 참여한 교수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은 사실이 확인되면서 전형 공정성을 둘러싼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대학은 이후 자체 조사에 착수했고 평가 과정과 점수 부여 과정에서 의심 정황을 확인했다. 다만 대학 자체 조사만으로는 사실관계를 규명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지난 3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