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아닌 싸이버거?…'703억' 쓴 여수섬박람회 공연 논란, 진실은

전형주 기자
2026.09.14 18:04
사업비 703억원이 투입된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의 금오도 페스티벌에 가수 싸이의 이미테이션 가수인 싸이버거가 초청돼 논란이 일었다. 수백억원을 들인 행사의 규모에 걸맞지 않은 섭외라는 지적이다. 이에 싸이버거는 "제가 출연하는 콘서트는 메인 K팝 콘서트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사진=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사업비 703억원이 투입된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의 부대행사에 가수 싸이의 이미테이션 가수 '싸이버거'가 출연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행사 규모에 걸맞지 않은 섭외라는 지적이 나왔다.

논란이 일자 싸이버거는 자신이 출연하는 행사는 박람회 주행사장의 K팝 콘서트가 아닌 금오도에서 열리는 별도의 축제라고 해명했다.

싸이버거는 13일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제가 기사에 나온 싸이버거"라며 "한 가지 정확하게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 제가 9월26일 가는 곳은 금오도"라고 밝혔다.

그는 "금오도 페스티벌은 금오도 주민분들, 관광객들과 함께 즐기는 축제"라며 "같은 날 여수세계섬박람회 주행사장에서는 K팝 콘서트가 열리고 거기에는 아이돌이 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금오도 페스티벌은 여수세계섬박람회 부대행사장 축제로 보면 되고 같은 날 K팝 콘서트도 따로 있다"고 덧붙였다.

싸이버거는 "기왕 여수세계섬박람회 알고리즘을 타고 싸이버거까지 찾아오셨다면 직접 한번 보고 판단해달라"며 "메인 가수는 아니지만 금오도만큼은 제가 메인처럼 놀아드리겠다. 싸이 아니고 싸이버거"라고 했다.

싸이버거는 13일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제가 기사에 나온 싸이버거"라며 "한가지 정확하게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 제가 9월26일 가는 곳은 금오도"라고 밝혔다./사진=싸이버거 인스타그램

여수세계섬박람회는 개막 직후 저조한 관람객 수와 콘텐츠 부족 등을 두고 지적을 받아왔다.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개막 첫 주말인 지난 5일과 6일 관람객은 각각 2만5417명과 1만251명으로 총 3만5668명을 기록했다. 두 달간 목표 관람객 300만명의 약 1.2% 수준이다.

박람회 기본사업비는 국제행사 승인 당시 248억원이었으나 확대사업을 포함한 직접사업비는 703억원으로 늘었다. 도로·환경 정비와 관광 연계사업 등을 포함한 전체 관련 사업비는 1839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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