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 하락으로 투자자들의 곡소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나란히 걸그룹 춤을 추는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술로 제작된 합성 영상이다.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는 '메모리 쇼티지는 만들어 가는 겁니다'라는 글과 함께 '재계 톱2' 인사들이 걸그룹 춤을 추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제작자는 "삼성전자, 하이닉스 끝났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이걸 보세요!"라며 콘텐츠를 소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이재용 회장과 최태원 회장은 검은색 정장에 나비넥타이 차림으로 걸그룹 안무를 소화하는 모습이 담겼다. 두 사람은 음악에 맞춰 역동적으로 몸을 흔들고 한 치의 흐트러짐 없는 칼군무를 완벽하게 선보였다.
영상에 사용된 안무는 이수만 프로듀서가 제작한 신인 걸그룹 A2O 라이트의 노래 '니온(NEON)'에 등장하는 춤이다.
이 노래는 'Neon and beyond'라는 영어 가사가 한국어로 '이혼 앤 비혼'처럼 들린다는 반응이 나오며 패러디되기 시작했다. 이후 안무를 따라 하거나 유명 인물의 얼굴을 합성한 패러디 영상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유행이 확산하고 있다.
다만 AI를 활용한 합성 영상이 인기를 끌면서 초상권 침해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당사자의 허락 없이 얼굴을 합성해 공개할 경우 초상권 침해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 상업적 목적으로 활용할 경우에는 퍼블리시티권 침해 논란으로도 이어진다.
정부도 이같은 AI 합성 기술의 무분별한 악용을 막기 위해 제도 정비에 나섰다. 지식재산처는 유명인의 얼굴이나 목소리를 AI로 재현한 콘텐츠를 불법적으로 이용할 경우 형사처벌까지 가능하도록 관련 법률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로 영상을 본 누리꾼들도 "당사자 동의 없이 얼굴을 합성하는 건 초상권 침해다" "남의 얼굴로 뭐 하는 거냐" "대기업 총수들 얼굴로 합성하다니 겁도 없다" "당하는 사람은 불쾌할 수 있을 것 같다" 등 우려하는 댓글을 남겼다.
독자들의 PICK
지금 1,553명 읽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