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소 한 달 만에 흉기 숨겼다…26년 미제 '초등생 실종' 유력 용의자 또 재판

최문혁 기자
2026.11.02 17:47

출소 한 달 만에 재검거…법원 명령 위반

서울북부지방공소청./사진=뉴스1.

26년 동안 해결하지 못한 '강진 초등생 연쇄 실종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지목됐던 40대 남성이 출소 한 달여 만에 흉기를 소지하다 적발돼 다시 재판에 넘겨졌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방공소청은 지난달 29일 강진 초등생 연쇄 실종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알려진 A씨(47)를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A씨는 흉기 소지·보관 금지와 전자정보 저장매체 소지 시 사전 보고 의무 등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보호관찰소는 지난달 이같은 혐의로 A씨를 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의 영장 발부에 따라 A씨는 서울동부구치소에 수용돼 있다.

A씨는 지난 9월 출소 후 서울 동대문구 임시 거처에서 생활하며 흉기 등을 몰래 보관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출소한 지 약 1달 만에 다시 구속된 셈이다.

앞서 법원은 A씨에 흉기를 소지하거나 보관하지 못하도록 했다. 전자정보 저장매체를 소지할 경우에는 미리 보호관찰소에 고지하도록 하고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도 명령했다.

A씨는 2018년 8월 서울 중랑구에서 40대 여성을 간음한 혐의로 징역 8년과 10년간 신상정보 공개 및 고지 명령을 받았다. 2002년 이혼 과정에서 처남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2017년 출소했던 것으로도 알려졌다.

A씨는 2000년과 2001년에 걸쳐 발생한 '강진 초등생 연쇄 실종 사건'의 유력 용의자로도 지목됐던 인물이다. 2010년 수사 과정에서는 실종 아동 2명을 살해하고 유기했다고 자백했으나 이후 진술을 번복하면서 혐의가 입증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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