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예시장 특혜?...신현준 아내 회사에 3.7억원 몰아주기 논란

전형주 기자
입력 2026.11.06 15:37 수정 2026.11.06 15:44
배우 신현준이 29일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현상수배(감독 신재호)'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사진=머니투데이 사진DB

서울시가 무보수 명예시장인 배우 신현준의 아내 회사에 3억7000만원대 홍보영상 제작을 수의계약으로 맡긴 것을 두고 시의회에서 특혜라는 지적이 나왔다. 회사 측은 신현준이 명예시장에 위촉되기 전부터 서울시 홍보영상을 제작해 왔다고 반박했다.

6일 뉴스1에 따르면 윤선희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종로1)은 4일 서울시 홍보기획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시 홍보영상 제작을 그의 아내 김경미씨가 대표로 있는 '제이스앤리버'에 맡긴 이유를 따져 물었다.

윤 부위원장이 파악한 서울시와 제이스앤리버의 계약액은 총 3억7565만원이다. 신현준이 직접 출연한 서울시 유튜브 영상 7건 등의 제작비를 합한 금액으로, 건당 평균 5000만원을 웃돈다.

윤 부위원장은 가방·의류·잡화 디자인업을 해온 제이스앤리버가 지난해 3월 법인 등기에 영화 제작업과 광고·홍보영상 제작업 등을 추가한 뒤 서울시 사업을 따냈다고 주장했다. 신현준은 같은 해 7월 강남구 홍보대사로 위촉됐고 9월에는 배우 정준호, 배구선수 김연경과 함께 서울시 명예시장으로 위촉됐다.

배우 신현준. /사진=머니투데이 사진DB

윤 부위원장은 "가방 회사가 억대의 공공 영상을 수주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보느냐"며 계약에 앞서 업체의 영상 제작 실적을 확인했는지 물었다. 이에 김형래 서울시 홍보기획관은 "회사의 실적을 검토하면서 수의계약을 부여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윤 부위원장은 서울시가 무보수 명예직을 앞세워 가족 법인에 일감을 준 것 아니냐며 시 전 기관의 계약 실태를 점검하라고 요구했다.

제이스앤리버는 영상 제작업을 지난해 추가했다는 주장에 대해 2022년 법인 설립 때부터 영화 제작업과 광고·홍보영상 제작업, 에이전시업을 사업 목적으로 등록했다고 반박했다. 김 대표 역시 영상 제작과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10년 이상 실무 경험을 쌓았다고 덧붙였다.

시도 지난 5일 설명자료를 내고 명예시장 활동과 홍보영상 제작은 별개라고 밝혔다. 시는 제이스앤리버가 2023년 2월부터 유튜브 채널 '신현준 정준호'의 영상을 제작해 온 경험을 고려해 지난해 계약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후속 계약에는 조회수와 댓글 등 시청자 반응도 반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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