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31·서귀포시청)가 은메달에 불과 0.01초차로 뒤지며 아시안게임 남자 배영 1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주호는 한국 선수론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배영 종목에서 3연속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주호는 20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경영 남자 배영 100m 결승에서 53초94를 기록해 3위에 올랐다.
금메달은 쉬자위(중국)가 차지했다. 쉬자위는 51초98로 자신이 2022 항저우 대회에서 작성한 종전 대회 기록 52초02를 갈아치우며 이 종목 3연패를 달성했다. 은메달은 53초93으로 터치패드를 찍은 다케하라 히데카즈(일본)에게 돌아갔다. 이주호와의 차이는 불과 0.01초였다.
이주호는 첫 50m 구간을 25초90에 통과하며 메달권에서 경쟁했다. 쉬자위가 일찌감치 선두로 치고 나간 가운데 이주호는 마지막까지 다케하라와 2위 자리를 놓고 접전을 벌였다.
마지막 터치에서 희비가 갈렸다. 이주호가 53초94, 다케하라가 53초93을 기록하면서 은메달과 동메달의 색깔이 단 0.01초 차로 결정됐다. 이주호의 개인 최고 기록인 53초32에는 미치지 못했다.
아쉬움 속에서도 이주호는 '3회 연속 동메달'이란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이주호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배영 100m 동메달을 따낸 데 이어 2022 항저우 대회에서도 같은 종목에서 53초54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까지 3회 연속 같은 종목 시상대에 올랐다.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 배영 종목에서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따낸 것은 처음이다.
앞선 두 차례 아시안게임에서 이주호는 배영 100m뿐 아니라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혼성 혼계영 400m 동메달, 항저우 대회 배영 200m와 남자 혼계영 400m 은메달도 수확했다. 이번 동메달을 더해 개인 통산 아시안게임 메달은 6개로 늘었다.
함께 결승에 출전한 윤지환(강원특별자치도청)은 55초29로 9위에 올랐다.
이주호의 동메달은 이번 대회 한국 수영 대표팀의 세 번째 메달이다. 앞서 남자 자유형 100m에서 김영범(강원특별자치도청)이 은메달, 황선우(강원특별자치도청)가 동메달을 따냈다.
첫 종목을 동메달로 마친 이주호는 남은 대회에서 배영 50m와 200m 등에 출전해 추가 메달에 도전한다.
한편 이날 우리 대표팀은 근대 5종(여자 개인, 남자 단체)과 테크볼(남자 개인)에서 금메달 3개를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