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집어삼킨 '198cm 인간 어뢰' 김영범 "레전드 되겠다" 약속 지켰다... 자유형 50m 금메달+반나절 만에 신기록 2번 [아이치 나고야 AG]

박재호 기자
2026.09.21 18:05
김영범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50m 결승에서 21초66의 대회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오전 예선에서 이미 대회 신기록을 세웠던 김영범은 결승에서 자신의 기록을 다시 0.05초 앞당기며 한국 수영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전날 자유형 100m 은메달에 이어 금메달까지 수확한 김영범은 한국 단거리 수영의 간판으로 자리 잡았다.
21일 오후 일본 도쿄도 고토구 도쿄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경영 남자 자유형 50m 결선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영범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영범(20·강원특별자치도청)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50m에서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이번 대회 한국 수영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김영범은 21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자유형 50m 결승에서 21초66의 대회 신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4레인에서 출발한 그는 0.66초의 반응 속도로 입수한 뒤 폭발적인 스퍼트로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날 오전 예선에서 21초71을 기록해 종전 아시안게임 기록(2022년 지유찬·21초72)을 경신했던 김영범은 결승에서 자신의 기록을 다시 0.05초 앞당겼다.

은메달은 21초76을 기록한 홍콩의 이언 옌터우 호에게 돌아갔다. 대회 2연패를 노렸던 지난 대회 우승자 지유찬(대구광역시청)은 21초94로 터치패드를 찍어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한국은 아시안게임 남자 자유형 50m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달성했다.

21일 오후 일본 도쿄도 고토구 도쿄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경영 남자 자유형 50m 결선에서 김영범이 스타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전날 열린 자유형 100m 결승에서 세계기록 보유자 판잔러(중국)와 0.04초 차 접전 끝에 은메달(47초65)을 획득했던 김영범은 이틀 만에 금·은메달을 연달아 수확하며 한국 단거리 수영의 간판으로 자리 잡았다.

신장 198cm로 역대 한국 경영 국가대표 중 최장신인 김영범은 긴 팔다리를 활용한 압도적인 스트로크와 강한 스타트가 무기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수영에 입문해 고교 2학년 시절 단거리 전문 선수로 전향한 그는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100m 한국 신기록(47초39)을 세우며 두각을 나타냈다. 올해 초 찾아온 허리 디스크 부상으로 큰 고비를 맞기도 했으나, 훈련으로 중압감을 극복하고 시상대 최상단에 올랐다.

이번 대회를 통해 아시아 무대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입증한 김영범은 대회 개막 전 대한체육회를 통해 "자유형 100m에서 46초대에 진입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레전드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아시아를 넘어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세계 무대를 향한 한국 수영의 전망도 한층 밝아졌다.

21일 오후 일본 도쿄도 고토구 도쿄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경영 남자 자유형 50m 결선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김영범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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