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복덩이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30)가 포스트시즌에서 2경기 연속 홈런포를 터트렸다. KIA 타이거즈 선발 시라카와가 범한 뜻밖의 폭투 하나가 점수로 연결되고 말았다.
삼성의 거포 디아즈는 29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KIA 타이거즈와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에 4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1회초 자신의 첫 타석에서 아치를 그렸다.
양 팀이 0-0으로 팽팽하던 1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삼성이 KIA 배터리가 흔들리는 틈을 타 기회를 잡았다. 3번 타자 구자욱이 시라카와의 포크볼에 배트를 헛돌리며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그런데 KIA 안방마님 김태군이 공을 놓치면서 뒤로 빠트렸다. 이를 본 구자욱이 그대로 1루로 질주해 세이프에 성공했다.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폭투 출루에 성공한 구자욱이었다.
이어진 2사 1루 기회. 여기서 디아즈는 타석에 들어섰다. 그리고 시라카와를 상대로 기선을 제압하는 선제 투런 아치를 그렸다. 초구 슬라이더를 지켜본 디아즈는 2구째 가운데 높은 시속 146㎞ 속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디아즈의 포스트시즌 통산 8호 홈런이었다.
디아즈는 지난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3회말 승부를 뒤집는 쐐기 투런 홈런포를 작렬시키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그리고 디아즈는 이날도 매섭게 방망이를 돌리며 2경기 연속 장타력을 과시했다. 디아즈의 홈런으로 다리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구자욱 역시 여유 있게 홈을 밟을 수 있었다.
디아즈는 지난 시즌 50홈런 158타점을 기록하며 외국인 타자로는 최초로 50홈런 고지와 함께 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을 썼다. 다만 올 시즌 디아즈는 정규시즌 144경기에 모두 출전했지만, 26홈런에 그치며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그래도 이번 가을야구 무대에서 재차 홈런왕의 위용을 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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