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최대 음식 배달 플랫폼 도어대시가 식료품 배달업체 인스타카트를 약 170억달러(약 22조7000억원)에 인수한다.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도어대시는 2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인스타카트 주주들에게 주당 65달러를 현금과 자사주로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인수 가능성이 처음 보도된 지난 22일 종가 대비 26% 프리미엄을 얹은 가격이다.
거래는 2027년 말이나 2028년 상반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수 후에도 인스타카트 브랜드와 애플리케이션 등은 유지될 전망이다.
미국 음식 배달 시장의 선두주자인 도어대시는 이번 인수로 식료품 배송 사업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스타카트는 소비자가 앱으로 크로거나 코스트코 등 제휴 유통업체에서 상품을 주문하면 집으로 배송하는 서비스를 주력 사업으로 운영한다.
도어대시는 현재 미국 음식 배달 시장에서 지배적인 입지를 확보하고 있으며 크로거와 세이프웨이, 알디 등 식료품 업체와 CVS 등 소매업체를 자사 플랫폼에 입점시켜 식료품과 생활용품까지 배달 품목을 확대해왔다. 최근에는 메이시스, 앤트로폴로지, 노스페이스 등과 의류 배달 제휴를 맺었다.
이번 인수로 도어대시가 식료품 배송을 아우르는 종합 배송업체로 입지를 강화하면 월마트와 아마존 등 대형 유통업체와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