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빔 원천기술 기업 쎄크가 플래시(FLASH) 암치료기에 이어 차세대 방사선치료기 개발 국책과제에 참여한다.
쎄크는 범부처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의 '글로벌 플래그십 의료기기 개발' 사업 신규과제인 '세계 최고 능동형 선량분포 제어 방사선치료기 개발'의 공동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2026년 7월부터 2032년 12월까지 총 6년 6개월간 진행되며, 전체 사업비는 약 352억원, 정부지원금은 약 280억원 규모다. 라덱셀이 주관 연구기관을 맡고 쎄크를 비롯해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서울아산병원, 온코소프트 등이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국내 최고 수준의 임상 역량을 갖춘 서울아산병원이 공동연구기관으로 직접 참여해 개발된 방사선치료 시스템을 실제 의료 현장에 설치하고 환자 치료에 적용하는 단계까지 검증한다. 기획 및 개발 초기 단계부터 현직 의료진의 임상적 요구사항을 반영해 단순 연구개발(R&D)을 넘어 향후 실질적인 상용화와 글로벌 시장 진입 가능성을 극대화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과제의 주요 개발 목표는 △자기장을 활용해 정상조직의 방사선 독성을 저감하는 MPRT(자기장 기반 정밀 방사선치료) 기술 △치료 당일 환자의 종양 크기와 위치, 장기 형태 등을 측정해 환자 상태에 맞게 치료계획을 재조정하는 Adaptive RT(적응형 방사선치료) 기술이다.
쎄크는 이 가운데 방사선치료기의 핵심 장치인 의료용 선형가속기(LINAC)의 국산화 개발과 실시간 측정을 위한 진단용 CT(컴퓨터 단층촬영) 기술 공급을 담당한다. 쎄크의 과제 참여기간은 2026년 7월부터 2030년 12월까지 총 4년 6개월이며, 배분된 정부지원금은 총 25억원 이다.
특히 이번 과제 참여는 지난 7월 발표한 '플래시 방사선 1초 암치료기 전략연구사업'에 이은 두 번째 차세대 방사선치료 분야 대형 국책과제 참여다. 해당 과제에서 쎄크는 총 62억5천만원의 정부지원금을 지원받아 초고선량 전자빔 기반 의료용 LINAC 등 플래시 방사선치료기의 핵심 장치와 시스템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이에 따라 회사는 플래시 치료기와 능동형 선량분포 제어 치료기라는 두가지 차세대 방사선치료 분야에서 의료용 LINAC 및 진단용 CT 핵심기술을 동시에 개발하며 의료사업 진출을 단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쎄크 관계자는 "이번 국책과제 선정으로 당사가 보유한 LINAC 및 엑스레이, CT 기술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정부지원을 통해 의료 분야 진출에 필요한 연구개발 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한 만큼, 계획된 기술개발을 차질 없이 수행해 향후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991년 3월 설립된쎄크는 30여 년간 전자빔(E-beam) 및 엑스선(X-ray) 발생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산업용 3D CT 검사장비, 주사전자현미경(SEM), 방사선 발생기 및 LINAC를 개발·제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