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외인·기관 떠난 코스피, 자사주가 지켰다

유지은 기자
2026.09.02 04:00

美·이란 충돌에 이탈… 약세 출발후 0.2% 상승 마감
코스닥은 개인 5180억원 어치 순매수에도 1.56%↓

미국과 이란이 약 한달 만에 무력공방을 재개한 상황에서 개인, 외국인, 기관이 모두 코스피 시장에서 이탈했다. 하지만 상반기 증시 상승을

이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이 시장을 떠받치면서 상승 마감했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78포인트(0.23%) 오른 6835.80에 장을 마쳤다. 연이틀 상승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35.73포인트(0.52%) 내린 6784.29로 출발해 약세와 강세를 오가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장 마감시간이 가까워지면서 기관의 순매도세가 약화했고 기타법인의 공격적인 순매수세가 나타났다.

코스피가 0.23%오른 6835.80에 장을 마감한 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들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오늘 코스닥은 1.56% 내린 821.25 마감, 원·달러 환율은 1.8원 오른 1370.4원 마감됐다.

장 마감 기준 개인은 4222억원, 외국인은 5331억원, 기관은 729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를 방어한 것은 벤처캐피탈(VC), 일반 사업법인 등 기타법인으로 이들은 1조689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타법인 매수세의 대부분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자사주 매입물량으로 추정된다. 전날에도 기타법인은 홀로 증시를 지탱했는데 반도체 투톱의 자사주 매입이 증시 하락을 막아준 모양새다.

국내 증시에서 개인, 외국인, 기관의 동시 이탈은 불안정한 시장 매크로에 타격받은 결과로 분석된다. 미국과 이란은 전날 약 한달 만에 공격을 주고받았다. 이 영향으로 국제유가는 오르고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하락했다.

업종별로 유통은 2.98%, 보험은 2.15%, 금융은 1.52% 각각 상승한 반면 건설은 3.5%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물산이 3.85%, SK스퀘어가 2.60%, 신한금융지주(신한지주)가 2.20% 등 각각 상승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81%, LG에너지솔루션은 3.04% 등 각각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04포인트(1.56%) 내린 821.25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나홀로 518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66억원, 2863억원 규모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금융, 유통, 비금속이 2%대 내렸다. 이에 반해 통신은 3%대, 섬유·의류는 1%대 각각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11위까지 약세를 보였다. HLB와 에코프로가 4%대, 에코프로비엠이 3%대 각각 상승했다. 알테오젠, 레인보우로보틱스, 주성엔지니어링, 이오테크닉스, 심텍, 파마리서치 등이 2%대 하락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오후 3시30분 가격 대비 1.8원 오른 1370.4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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