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모두의 AI'를 연내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목표는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500만명 확보다. 이용자가 원하는 역할과 일하는 방식을 대화로 정하는 '1인 1에이전트'도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14일 경기 용인 카카오 AI 캠퍼스에서 열린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 26'에서 이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모두의 AI는 국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만드는 사업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다. SK텔레콤와 KT, 카카오 등 3개 사업자가 컨소시엄을 꾸려 사업자로 선정됐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16일 모두의 AI 참여 기업 3사의 베타 서비스를 비공개 점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이라는 이용자 접점과 대규모 서비스 운영 경험, 국산 AI 기술, 참여기업의 전문성을 결합해 대화를 시작하는 순간부터 필요한 일을 처리할 때까지 전 과정을 연결하는 서비스를 출시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AI가 익숙하지 않거나 무엇을 질문해야 할지 모르는 이용자도 자신의 상황을 이야기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쉬운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모두의 AI는 카카오톡을 통해 접속하거나 웹 화면을 통해 직접 진입할 수 있는 별도 서비스다. 다른 기업이나 개발자도 전문 에이전트와 도구로 참여할 수 있는 개방 생태계를 지향한다. 컨소시엄에서 프로덕트를 총괄하는 유용하 카카오 성과리더는 "매일 사용하는 카카오톡의 익숙함을 최대한 활용하려고 한다"며 "처음부터 어떤 도구를 쓸지 알아야 하거나 요청을 완벽한 문장으로 정리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아이와 함께 갈만한 전시가 있느냐"고 물으면 날짜나 이동할 거리, 함께 갈 사람 등 세부 조건은 대화를 이어가며 자연스럽게 정하는 식이다. 또 카카오는 대화 중 변경된 조건을 반영해 필요한 서비스를 이용하기까지 이어지는 완결성을 추구한다. 아이와 함께 방문할 전시를 알아본 뒤 주변 식당을 찾고, 이동 거리 등 조건을 변경하면서 후보를 비교한 후 예약으로 연결하는 것까지 가능하다. 이전에 정한 일정·인원 등을 반복 설명할 필요가 없고, 조건과 금액은 예약 전에 이용자가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는 현재 컨소시엄 소속 15개사와 얼라이언스 19개사 등 총 34개의 기업·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갖췄다. 카카오는 사용자 경험 노하우에 기반해 서비스를 관리하고, LG유플러스는 모델 및 효율적 GPU(그래픽처리장치) 운영을 담당한다. LG AI연구원은 엑사원 모델 역량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