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슈퍼컴퓨터 6호기 '한강'이 수년의 기다림 끝에 이달 가동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2일 대전 유성구 KISTI 본원에서 국가 슈퍼컴 6호기 한강 가동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성수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 이식 KISTI 원장을 비롯해 산·학·연 및 유관기관 관계자 200명이 참석했다.
슈퍼컴은 대용량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분석·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계산 속도가 일반 컴퓨터에 비해 수백에서 수천 배 빠르다. 국내 연구자가 개별적으로 수행하기 어려운 대규모 계산과 데이터 분석을 지원하는 핵심 연구 인프라다. 한국은 1988년 1호기 도입을 시작으로 현재 5호기 '누리온'을 운영 중이다.
새롭게 가동하는 슈퍼컴 6호기는 CPU(중앙처리장치) 9936개와 더불어 엔비디아 GPU(그래픽처리장치) 'GH200' 8496장을 탑재했다. 614페타플롭스(PF·1PF는 1초당 1000조번 연산할 수 있는 컴퓨터 성능)의 이론 성능과 205페타바이트(PB·1PB는 1024테라바이트)의 저장공간, 400Gbps 이상의 초고속 네트워크 성능을 갖췄다.
국제슈퍼컴퓨팅컨퍼런스는 매년 2회 전 세계 슈퍼컴퓨터 성능 순위를 발표하는데, 이번 도입으로 한국이 전 세계에서 슈퍼컴 성능 순위 10위권 내에 등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기정통부와 KISTI는 지난 9월부터 연구자 모집을 거쳐 현재 시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공식 서비스 개시일은 12월 16일이다.
이식 KISTI 원장은 "6호기 '한강'이 국내 연구자의 도전적인 연구를 뒷받침하는 기반이 될 수 있도록 그간의 슈퍼컴 운영 경험을 토대로 안정적인 운영과 이용자 지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수 실장은 "슈퍼컴 6호기를 기반으로 K-문샷 등 국가적 난제를 해결하고 산·학·연의 혁신적인 연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슈퍼컴 6호기는 202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후 4년 만에 서비스를 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