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인환자가 2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이들이 올 상반기 한국에서 3조원 이상을 쓴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6% 증가한 것이다. 특히 외국인환자 전체 이용액의 46%인 1조4200억원 가량이 의료업종에서 사용됐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하나카드가 제공한 해외발급 카드 국내 결제데이터를 활용해 올 상반기 외국인환자의 국내 카드소비 변화를 분석한 결과, 전체 카드이용액이 3조9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6%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기간 의료업종 카드이용액은 1조42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6% 증가했다. 의료외업종 이용액은 1조6770억원으로 16.3% 늘었다. 전체 카드이용액에서 의료업종이 차지하는 비중도 41.6%에서 45.9%로 4.3%포인트(p) 상승했다.
진료과별로는 피부과가 의료소비 증가를 주도했다. 올 상반기 피부과 카드이용액은 76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5% 증가 했으며 전체 의료업종 이용액의 54.1%를 차지했다. 피부과 이용액 증가분은 전체 의료업종 증가분의 64.3%였다. 피부과와 성형외과의 합계 비중은 지난해 상반기 71.6%에서 올 상반기 72.1%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동우 진흥원 국제의료본부장은 "외국인 환자들은 피부미용뿐 아니라 치료 목적으로도 한국을 찾았다"며 "외국인환자를 꾸준히 유치하면서 의료사고, 신뢰성을 저해하는 행위 등 관련 의료산업이 질적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