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브리즈바이오, 코스닥 '노크'…"유전자치료제 플랫폼 경쟁력 입증"

美 브리즈바이오, 코스닥 '노크'…"유전자치료제 플랫폼 경쟁력 입증"

김도윤 기자
2026.08.2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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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즈바이오 기업 개요/그래픽=윤선정
브리즈바이오 기업 개요/그래픽=윤선정

미국 바이오 기업 브리즈바이오(옛 진에딧)가 코스닥 시장 기술특례상장을 추진한다. 앞서 전문기관의 기술성평가를 통과하며 기술특례상장 요건을 충족했다. 유전자 치료제를 주로 연구하며 글로벌 기술이전 경험을 보유했다. 설립 뒤 1억2000만달러(약 1654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다만 임상 단계에 진입한 파이프라인이 없는 점은 약점으로 꼽힌다.

브리즈바이오는 지난 7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통과한 뒤 IPO(기업공개) 준비 작업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기술성평가에선 전문기관 두 곳으로부터 각각 'AA', 'A' 등급을 획득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내년 1월 초까지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해야 한다.

브리즈바이오는 미국 UC버클리 출신인 이근우 박사와 박효민 박사가 2016년 공동 창업했다. 대표 기술은 유전자 치료제를 선택적으로 체내 조직에 전달할 수 있는 '나노갤럭시' 플랫폼이다. 간을 비롯한 여러 조직과 세포에 유전자 치료제를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기술이다. mRNA(메신저리보핵산)를 비롯한 다양한 치료제에 적용할 수 있다.

브리즈바이오는 2024년 로슈(Roche) 그룹 계열사인 제넨텍(Genentech)과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주목받았다. 이를 통해 브리즈바이오의 나노갤럭시 플랫폼을 활용해 제넨텍의 핵산 기반(nucleic acid-based) 의약품을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적용하기 위한 신규 나노입자를 발굴하고 개발할 예정이다. 이 계약의 선급금은 1500만달러(약 207억원), 총 규모는 최대 6억2900만달러(약 8689억원)다.

브리즈바이오는 국내 대표 ADC(항체약물접합체) 개발 기업 리가켐바이오(99,600원 ▲1,300 +1.32%)와 mRNA 암 백신 공동 연구도 진행 중이다. 지난달 암 백신 신약을 개발하기 위한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미국 모더나가 머크(MSD)와 함께 개발한 mRNA 항암 치료제가 임상 3상을 성공하면서 브리즈바이오와 리가켐바이오의 공동연구에 대한 관심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브리즈바이오는 나노갤럭시 플랫폼을 바탕으로 제1형 당뇨병 치료제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암 백신 등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아직 임상 단계에 진입한 파이프라인은 없다. 한국거래소의 상장심사와 공모 과정에서 임상 단계 파이프라인이 없단 점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단 분석이다.

강정원 브리즈바이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나노갤럭시 플랫폼은 친수성 고분자 나노입자(HNPs)로 유전자 치료제를 다양한 조직으로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데다 자가면역을 일으키는 특정 항원을 선택적으로 유도하고 조절할 수 있어 경쟁력이 뛰어나다"며 "리가켐바이오와 협업은 최근 모더나의 mRNA 항암백신 임상 3상 성공으로 주목받는 영역이라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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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윤 기자

미래 먹거리 바이오 산업을 취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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