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이 "최근 인플루엔자(독감) 발생이 예년 대비 높은 수준을 보인다"며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4일 당부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의원급 의료기관의 인플루엔자 의사환자(ILI) 표본감시 결과 올해 35주차(8월23~29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13.3명으로, 전주(9.2명) 대비 증가했다. 전년 동기(6.4명)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지속해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인플루엔자 감염은 모든 연령층에서 발생이 늘고 있다. 35주차 연령층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7~12세 36.5명, 1~6세 22.6명으로, 초등학생 및 유·소아 연령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발생을 보였다. 의원급 의료기관 호흡기환자에서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도 12.3%로 증가세이며, 최근 검출되는 바이러스는 주로 A(H1N1)pdm09이다.
같은 기간 병원급 의료기관(223개소)의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109명으로, 전주(61명) 대비 늘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도 11.7%로 전주(11.3%) 대비 소폭 상승했다. 하수 내 코로나19 바이러스 농도도 증가 추세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최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과 바이러스 검출률이 예년 동기간 대비 높은 발생을 보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국민께선 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손 씻기를 비롯해, 기침·재채기 시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기 등 기침 예절을 실천하고, 사람이 많은 곳을 방문할 땐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특히 초등학생과 유·소아 연령층에서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이 가장 빠르게 증가 중인 만큼 어린이집과 학교 등에서는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 교육·홍보를 강화해달라"며 "오는 21일부터 대상자에 따라 순차적으로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이 시작되므로 65세 이상 어르신, 임산부, 어린이 등은 각자의 일정에 맞춰 접종을 받아달라"고 덧붙였다.
질병청은 예년에 비해 인플루엔자 유행이 이르게 시작될 가능성에 대비해 오는 8일 청장 주재로 관계부처와 함께 인플루엔자 대비 현황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2026~2027절기가 시작된 이번 주(8월30일~9월5일)의 감시 결과에 따라 이번 절기 유행 기준에 따른 유행주의보 발령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