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아 카카오 대표 "4900만 카카오톡 AI 접점으로…'1인 N에이전트' 구현"

정신아 카카오 대표 "4900만 카카오톡 AI 접점으로…'1인 N에이전트' 구현"

구자윤 기자
2026.09.0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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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아 카카오 대표(오른쪽)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모두의 AI 프로젝트' 사업자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정신아 카카오 대표(오른쪽)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모두의 AI 프로젝트' 사업자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정신아 카카오(36,200원 ▲850 +2.4%) 대표가 4900만 이용자를 보유한 카카오톡을 정부 '모두의 AI' 프로젝트의 핵심 접점으로 활용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한 사람을 위해 여러 AI(인공지능)가 협업해 실제 필요한 일까지 처리하는 '1인 N에이전트'를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정 대표는 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모두의 AI' 프로젝트 사업자 간담회에서 "AI가 답하는 것을 넘어 그 사람에게 필요한 일을 실제로 해주는 경험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결국 기술을 얼마나 많은 사람의 일상으로 가져오고 국민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느냐가 중요하다"며 "국민이 AI를 한 번 경험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 사람 한 사람의 생활 습관으로 스며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가 내세운 핵심은 '액션 중심 에이전트 AI'다. 이용자가 건강이나 금융, 채무, 취업, 돌봄 등 필요한 일을 이야기하면 분야별 전문 에이전트가 업무를 나눠 처리한다. 여러 서비스를 각각 찾아다닐 필요 없이 하나의 대화 안에서 요청부터 실제 행동까지 이어지도록 하는 방식이다.

정 대표는 "이용자는 나만의 비서와 대화하지만 뒤에서는 여러 전문 에이전트가 각자 토론하면서 최적의 의사결정을 하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며 "정부가 제시한 전 국민 '1인 1 AI 에이전트'에서 한 사람을 위해 여러 전문 에이전트가 협업하는 '1인 N에이전트'까지 확대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카카오톡의 대규모 이용자 기반도 적극 활용한다. 정 대표는 "무엇보다 사용자의 문턱을 낮추겠다"며 "별도의 서비스를 새로 설치하거나 사용법을 다시 배울 필요 없이 4900만 이용자에게 익숙한 접점으로 들어가 바로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국민은 LG유플러스의 음성·통신 접점을 통해 전화 한 통으로도 AI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컨소시엄은 카카오의 에이전트 AI·플랫폼 역량에 LG그룹의 AI 모델 기술, 퓨리오사AI의 AI 반도체 역량을 결합한다. 공공·의료·금융·교육·세무·취업·돌봄 분야 전문기업과 기관의 역량도 특화 에이전트로 연결한다. 외부 스타트업의 AI 에이전트가 실제 이용자와 만날 수 있는 생태계도 구축한다. 과기정통부가 추진하는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와 카카오의 플랫폼을 연계해 전문기업과 스타트업의 이용자 접점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정 대표는 "대한민국이 AI를 잘 만드는 역량을 갖추는 것을 넘어 세계에서 AI를 가장 잘 쓰는 나라로 가는 데 모두의 AI가 촉매제가 되길 기대한다"며 "보여주기 위한 AI가 아니라 실제로 쓰이는 AI, 누구에게나 필요하고 없으면 불편한 일상의 기본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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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윤 기자

안녕하세요. 정보미디어과학부 구자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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