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D(연구·개발) 예비타당성조사 폐지 이후 첫 시행한 구축형 연구개발사업 심사 대상에 5개 사업이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 2026년 제1회 구축형 연구개발사업 심사위원회를 열고 대상 사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구축형 연구개발사업은 R&D 예타 조사 폐지 이후 신설된 맞춤형 사전점검제도다. 1000억원 이상 대규모 연구시설 및 장비 구축·연구단지 조성·우주 분야 체계개발 사업에 대해 착수부터 단계별 전주기 심사를 실시한다.
이날 심사 결과 첫 심사 대상에 △국가 과학기술정보 AI·컴퓨팅 허브센터 구축사업 △AI모빌리티 종합 실증 콤플렉스 조성사업 △대용량 그린수소 생산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 △첨단항공엔진 국산화 기술개발사업(K-ENGINE) △레이더우주감시체계 등 5개 사업이 선정됐다.
국가 과학기술정보 AI·컴퓨팅 허브센터 구축사업은 컴퓨팅, AI, 연구데이터 활용 지원을 위한 다양한 과학기술정보인프라를 통합 운영하는 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AI모빌리티 종합 실증 콤플렉스 조성사업은 SDV(소프트웨어 정의 차량) 개발 및 양산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개발환경과 실증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국내 자동차 산업계의 SDV 전환을 촉진하는 게 목표다. 대용량 그린수소 생산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은 국산 상용 수전해 시스템 기반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이다. 국내 실증과 함께 해외 현지 실증을 포함한다.
첨단항공엔진 국산화 기술개발사업은 차세대 항공기 등에 탑재할 수 있는 전주기 엔진 개발체계를 구축하고 핵심 소·부·장 기술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레이더우주감시체계는 한반도 상공 우주물체에 대한 전천후 탐지가 가능한 레이더 감시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우주물체 충돌 및 대기권 재진입·추락 등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우주위험을 예방하려는 목표다.
심사 대상사업은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문검토단이 향후 약 8개월에 걸쳐 검토한다. 기존 예타와 달리 2~3일간의 현장 집중 검토를 포함한 3개월 이상의 분과별 심층 검토를 거친다. 사업부처와 검토단 간 소통 기회도 예타 대비 2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박인규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18년 만에 예타가 폐지되고 과학기술기본법에 근거한 대형 R&D 맞춤형 사전점검제도가 본격화됐다"며 "국가 역점 사업이 적시 추진돼 우리나라가 과학기술 선도 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