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랑크푸르트공항에서 말라리아 감염 사례가 잇따라 발생해 직원 2명이 숨졌다. 감염을 일으킨 모기는 항공기를 통해 공항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6일(현지 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독일 프랑크푸르트공항에서 근무하는 직원 6명이 최근 말라리아에 감염됐다. 이 가운데 2명은 숨졌으며 나머지 4명은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말라리아 감염 사례가 처음 확인된 것은 지난달 초다. 당시 공항 직원 4명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으며 보건당국은 해외에서 비행기를 타고 유입된 모기가 이들을 감염시킨 것으로 추정했다.
당국은 공항에서 포획한 모기를 대상으로 분석을 진행해 실제 감염을 일으킨 매개체가 있었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또 공항 내 여러 구역에서 근무한 감염자 6명의 혈액 샘플을 분석해 동일한 모기에 의해 감염됐는지, 여러 마리의 모기가 관련됐는지도 조사할 계획이다.
공항 측은 프랑크푸르트 주민들이 감염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말라리아는 감염된 모기가 사람을 물면서 전파되며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사람 간 직접 전염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말라리아는 감염된 모기에 물린 뒤 7일에서 길게는 1년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초기에는 발열과 권태감이 나타나며 두통, 구역질, 설사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증상이 비교적 가볍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중증으로 진행될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BBC는 프랑크푸르트공항에서 말라리아 감염 사례가 발생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고 전했다. 2023년에도 공항에서 말라리아 감염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