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훈풍에도 혼조…닛케이 0.2%↓·상하이 1.12%↑[Asia마감]

백소희 기자
2026.08.27 17:58
15일 일본 도쿄에서 시민들이 세계 증시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도쿄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지난주에 11% 넘게 추락했다가 이날 전장대비 7.16% 급등한 1만6022.58을 기록했다. 이로써 지수는 사흘(거래일 기준) 만에 1만6000선을 회복했다. 도쿄(일본)=AP /사진=뉴시스

27일 아시아 증시는 엔비디아 실적 호재와 미국 잭슨홀 회의를 앞두고 금리 인상 전망이 엇갈리며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일본 도쿄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0.20% 하락한 6만 6131.98에 장을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던 인공지능(AI)·반도체 관련 종목은 장초반 상승했으나 점차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미국 잭슨홀 회의를 앞두고 차익 실현 목적의 매도 물량도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엔비디아는 26일(미국 동부시간) 2027회계연도 2분기(5~7월) 실적 발표에서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매출과 영업이익을 발표했다. 2028회계연도 매출액은 전년 대비 70%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치를 내놓으면서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가는 4% 넘게 상승했다. 다만 엔비디아에 반도체 부품 공급 계약을 맺은 일본 어드반테스트는 전날 기대감이 미리 반영된 여파로 3.05% 하락했다. 키옥시아는 이날 이와테현에 1조엔이 넘는 메모리 반도체 생산시설을 짓는다는 보도가 나오자 5% 상승했다.

미쓰이 이쿠오 아이자와증권 투자고문부 펀드매니저는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현재 AI 반도체 수요가 강하다는 것은 확인됐지만,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AI 투자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퍼지면서 투자자들이 관련주 전망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기 어려운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27~29일 잭슨홀 회의에서는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연설에 나선다. 전날 발표된 7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가운데, 워시 의장이 금리 인상에 무게를 싣는 발언을 내놓을 수 있다는 관측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일본의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미국 금융정책의 불투명성 때문에 일본 주식의 향후 전망도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중화권 지수는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12% 오른 3956.57에 종가를 기록했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호재로 작용하며 창신메모리(CXMT)가 5% 넘게 오르는 등 반도체 종목이 상승했다. '중국판 나스닥' 시장 커촹반에 상장된 주요 50개 종목으로 구성된 STAR50지수는 3.45% 상승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0.31% 상승했다. 반면 홍콩 항셍지수는 0.3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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