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번화가서 옷 내리고 '용변' 본 여성…경찰들 '모른 척' 지나갔다

이재윤 기자
2026.09.02 05:43
일본 도쿄 최대 번화가 중 한 곳인 신주쿠 가부키초에서 한 여성(붉은 원)이 사람들이 오가는 길거리에서 옷을 내리고 용변을 보는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확산해 논란이 일고 있다./사진=온라인 SNS 화면 갈무리.

일본 도쿄 최대 번화가 중 한 곳인 신주쿠 가부키초에서 한 여성이 사람들이 오가는 길거리에서 옷을 내리고 용변을 보는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확산해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온라인 SNS(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가부키초 거리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영상이 빠르게 확산됐다. 이 게시물은 2일 오전 기준 조회수가 439만회 넘어섰다.

이 영상에는 노란색 상의를 입은 여성이 도로 가장자리 배수구 앞에 서 있다가 옷을 내리고 쪼그려 앉는 모습이 담겼다. 주변에는 차량과 행인들이 계속 오가고 있었다. 여성은 한동안 해당 자세를 유지했고, 주변에 있던 한 남성이 여성 앞쪽으로 다가가 서기도 했다. 이후 경찰관으로 보이는 남성 3명이 여성 근처를 지나갔지만 영상에서는 이들이 여성을 제지하거나 말을 거는 모습은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영상만으로 실제 배설물이 나오는 장면이나 AI(인공지능)으로 만들어진 가짜인지는 명확하게 확인되지는 않는다.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의 신원과 나이, 국적 역시 확인되지 않았다. SNS에선 여성의 국적을 추정하는 글도 확산하고 있으나 이를 뒷받침할 근거는 없는 상태다.

온라인에선 이 영상 속 여성에 대해 "도덕이나 매너가 부족하다", "어린아이도 저러지 않는다", "화장실이 필요하면 역이나 편의점에 가면 되는 것 아니냐" 등의 반응도 이어졌다. 또 "거짓 영상일 것"이라며

특히 영상 말미에 경찰관으로 보이는 3명이 등장한 장면을 두고 논란이 이어졌다. 영상이 실제 상황이라면 경찰이 이를 그냥 지나치지 말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다만 경찰관들이 당시 여성의 행동을 정확히 인지했는지, 영상에 담기지 않은 시점에 별도의 조치를 했는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현지 경찰의 공식 입장 역시 알려지지 않았다. 공공장소에서 대소변을 보는 행위는 일본에서 경범죄 처벌 대상이다.

누리꾼들은 "경찰은 왜 무시하는 것이냐"고 묻자 영상을 공유한 이용자는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무시하지 말라"고 답했다. 다른 이용자도 "경찰이 무시하는 게 믿을 수 없다"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일본 사람이 아니길 바란다"며 "도로 위에서 직접 배설하는 행위는 원칙적으로 경범죄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여성이 배수구 부근에 쪼그려 앉아 있는 가운데 경찰관으로 보이는 남성들이 주변을 지나가고 있는 영상 속 장면. /사진=온라인 SNS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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