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 측 선박 2측을 포함해 10척의 선박을 공격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군이 전날 이란 측 유조선 5척을 공격한 데 대한 보복이다. 이번 이란 측 공격으로 인명피해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알자지라,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란혁명수비대(IRGC)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국 선박 2척과 유조선 8척을 공격해 상당한 피해를 입혔다"고 밝혔다. 가디언은 이란 측 공격으로 최소 한 명이 사망하고 한 명이 실종됐다고 전했다.
앞선 성명에서 IRGC는 미 해군 구축함 2척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는데, 알자지라는 "IRGC가 호르무즈에서 공격했다는 미국 선박 2척이 미 해군 구축함 2척을 가리키는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미군 중부사령부(CENTCOM)는 엑스 게시글에서 "IRGC가 시도한 모든 공격은 실패했다"며 구축함이 공격받은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보복 공격 대상으로 삼은 선박 10척에 대해 이란 측은 "규정을 준수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란 측 허가 없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행하려 했다는 뜻으로 보인다.
프랑스24는 이란의 보복 공격 소식을 전하며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양측이 주고받은 최대 규모의 보복전"이라고 평가했다.
호르무즈 해협 갈등은 국제유가를 자극했다. 오일프라이스닷컴에 따르면 국제유가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3.93% 상승해 배럴당 101.8달러에 거래 중이다.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3.25% 오른 배럴당 96.0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란은 더는 버틸 수 없다"며 "이란 전쟁은 미국 중간선거가 끝나자마자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가도 중간선거가 끝나자마자 급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