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물가 충격, 기술주 흔들…나스닥 1.88%↓[뉴욕마감]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6.10.15 06:01
/로이터=뉴스1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14일(현지시간) 예상보다 높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따른 10월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전장보다 86.51포인트(1.11%) 하락한 7718.9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511.51포인트(1.88%) 밀린 2만6692.87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48.62포인트(0.09%) 내린 5만1621.48에 거래를 마쳤다.

미 노동부는 이날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인 3.6%를 웃돈 데다 8월 상승률 3.4%보다도 높아진 수치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6%로 집계됐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전달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2.6% 오르면서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예상보다 높은 물가 지표에 금융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CPI 발표 직후 6bp(1bp=0.01%포인트) 넘게 상승하면서 5.278%를 기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달 기준금리 인상 확률은 37%로 전날 22%에서 크게 뛰었다.

인플레이션 우려 외에 인공지능(AI) 관련주 경계감도 기술주 매도세를 자극했다. AI 기업들이 인프라 구축을 위해 차입금을 늘려온 데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부각됐다. AI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 코어위브가 15.46% 급락했고 오라클은 8.83% 하락했다.

반도체주 하락세도 두드러졌다. AMD가 5.73%, 인텔은 4.56% 하락했다. 샌디스크도 5.33% 밀렸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4.08% 약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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