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크고 더 강력해진 중국의 배터리 [PADO]

PADO 국제시사문예지
2026.10.24 06:00
[편집자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어느 매체보다 중국의 산업이 보여주고 있는 성과들을 면밀히 추적하고 있습니다. FT의 10월 12일자 '빅리드' 기사는 중국 배터리 산업이 어떻게 신재생에너지와 결합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중국의 배터리 산업이 세계 1위가 된 것은 이제 뉴스도 되지 않습니다. 그런데, 중국 배터리 산업은 이제 중국이 주도하고 있는 신재생 에너지의 중요한 구성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즉, 태양광이나 풍력은 전력생산이 늘쑥날쑥하다는 이른바 '간헐성' 문제를 안고 있어서 화력이나 원자력처럼 전력산업에서 주류가 되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중국산 배터리가 성능은 높아지면서 가격이 낮아져 이제는 태양광, 풍력을 생산된 전력을 대형 배터리로 좀 더 쉽게 보관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중국이 배터리에서 새로운 혁신을 이뤘다는 뉴스가 계속 들려오고 있습니다. 자칫 글로벌 경제가 희토류처럼 중국 배터리 산업에 너무 의존하게 되는 것 아닌가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우리는 어떤 배터리 산업정책을 가져야 할까요? 중국과 경쟁하는 미국은 어떤 정책을 구상할까요? AI 시대에 전력은 가장 중요한 '병목' 중 하나입니다. 기사 전문은 PADO 웹사이트(pado.kr)에서 읽을 수 있습니다.
2026년 7월 1일 중국 수도 베이징의 로봇 4S 전시장 '로봇몰'에서 유비테크(UBTECH)의 분류 로봇이 스스로 배터리를 교체하고 있다. /사진=신화/뉴시스

중국 남동부의 한 생산 라인에서 기계들이 사람 머리카락 굵기의 20분의1에 불과한 두께 5마이크론짜리 구리 리본 위에 검은색 전극 물질 슬러리를 도포한다.

라인을 따라 조금 더 내려가면 인공지능(AI) 품질 검사 시스템이 감독하는 로봇들이 레이저로 이 띠를 자르고 롤 형태로 감은 뒤 23톤 무게에 달하는 힘으로 압착해 배터리 셀로 만들어낸다.

이 공장은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사이자 전기차 산업의 거인인 CATL의 닝더 본사에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이 셀들이 들어갈 대규모 저장용 배터리의 행선지는 도로가 아니라 에너지 산업 현장이다. 세계 에너지 감시 기구인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이는 오늘날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전력 기술이다.

CATL을 비롯한 중국 제조사들은 배터리 비용을 낮추고 기반 기술을 개선함으로써 태양광 및 풍력 에너지의 오랜 난제에 해답을 제시했다. 바로 해가 비치거나 바람이 불 때만 전력을 생산한다는 간헐성 문제다.

중국산 배터리를 사용하는 시스템은 이제 해가 진 뒤에도 오랫동안 태양광 전력을 저장할 수 있어, 지금까지 24시간 전력 공급을 뒷받침해 온 화석연료 발전의 필요성을 허물고 있다.

"이것이 바로 결정적인 변화예요." 베테랑 에너지 애널리스트이자 컨설턴트인 마이클 리브라이히는 말한다. 전력 공급의 대부분을 간헐적인 풍력과 태양광에 의존한다는 것은 불가능해 보이지만 "값싼 배터리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이야기가 달라진다고 그는 설명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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