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AP/뉴시스] 중국 공산당이 다음달 26∼29일 최고권력기구 회의인 제20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5중전회)를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23일 열린 4중전회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중국 최고 지도부가 결의안을 거수로 통과시키는 모습.](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10/2026102313583955152_1.jpg)
중국 공산당이 오는 26일부터 나흘간 '제20기 중앙위원회 제5차 전체회의(이하 5중전회)'를 열고 당 기강과 반부패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당 총서기 4연임 분수령인 내년 제21차 당대회를 약 1년 앞두고 당 조직의 결속과 간부들의 정책 집행력을 다질 것으로 보인다.
25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은 5중전회를 오는 26~29일 베이징에서 개최한다. 핵심 심의 대상은 '전면적 종엄치당'(全面從嚴治黨·엄격한 당 관리)의 지속적 추진에 관한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의 결정 초안이다. 중앙정치국의 업무보고도 주요 의제다. 5중전회는 2022년 제20차 당대회에서 선출된 중앙위원회의 다섯 번째 전체회의를 뜻한다. 현 지도부가 주요 정책과 조직 운영 방향을 결정하는 회의다.
이번 회의의 핵심은 경제개발계획보다 당 관리체계의 정비다. 회의 의제인 '전면적 종엄치당'은 부패 처벌뿐 아니라 당 기강과 운영, 간부 감독, 당 중앙의 결정 이행 등을 아우르는 개념이다. 공산당 이론지 치우스는 전면적 종엄치당이 정치·사상·조직·기율·제도 건설 등을 포괄하며 기율 정비와 반부패에 국한돼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지난달 정치국 회의도 당 중앙의 집중통일영도와 장기 집권 능력 제고를 강조했다. 이번 회의를 통해 경제·사회 정책을 추진하는 당 조직의 통제력과 실행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도인 셈이다.
회의를 앞두고 치우스가 공개한 시 주석의 발언에서도 이러한 문제의식이 드러난다. 치우스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1월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전체회의 연설에서 "겉과 속이 다른 '양면인'이 얼렁뚱땅 통과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간부 교체 과정에서 실제로 충성스럽고 책임을 다하는 인물을 기용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반부패에 대해서도 "'병든 나무'는 뽑아야 한다면 뽑고 베어야 한다면 베어야 한다"고 밝혔다.
![[베이징=AP/뉴시스] 16일 오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20차 당대회) 개막식이 열린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입장하고 있다. 2022.10.16](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10/2026102313583955152_2.jpg)
따라서 지도부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단순한 부패 단속을 넘어 향후 인사와 조직 운영의 기준 정비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이번 회의는 향후 5년의 노선과 지도부를 새로 구성하는 21차 당대회를 약 1년 앞두고 열린다는 점에서도 중요하다. 21차 당대회는 새 중앙위원회와 중앙기율검사위원회를 선출한다. 이후 새 중앙위원회의 첫 전체회의인 1중전회에서 총서기와 중앙정치국, 정치국 상무위원회 등 핵심 지도부를 선출한다. 해당 절차를 거쳐 시 주석의 총서기 4연임 여부가 확정되는 셈이다. 2022년에도 이 절차를 통해 시 주석의 총서기 3연임이 확정됐다.
지도부의 세대교체 폭도 주목할 부분이다. 홍콩대 당대중국·세계연구센터의 리청과 두랑은 보고서를 통해 내년 21차 당대회가 대규모 인사 변동을 동반할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번 5중전회는 이러한 권력 재편을 앞두고 당 조직 규율과 운영 원칙을 다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군사위 인적 구성을 보강할지도 관심이다. 그동안 강도높은 반부패 숙청을 거치며 2022년 7명으로 출범한 군사위 공식 명단엔 현재 시 주석과 장성민 부주석 2명만 남아있는 상태다. 이번 회의에서 종전 7인 규모로 복원하거나 일부 공석을 충원하는 조치가 나올지 주목된다. 다만 관련 인사 계획은 공개되지 않았다. 5중전회 이후 발표될 결정문과 공보에서 간부 선발과 감독, 반부패 체계 등의 방향성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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