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후면 기존 농촌문화 해체

10년후면 기존 농촌문화 해체

여한구 기자
2009.04.09 14:59

인구 축소, 고령화, 다문화 가정 증가 등

농촌사회의 인구 축소와 고령화, 다문화 가정의 증가로 기존 농촌문화가 급격하게 해체될 것으로 전망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9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농촌 다문화 후계세대 육성 방안 연구' 및 '2008년 여성 농업인 실태 조사' 등 2건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들 보고서에 따르면 2005년 343만명(전국 인구의 7.3%)이던 농가 인구는 2010년 296만명(6.1%), 2015년 260만명(5.3%), 2020년 234만명(4.7%) 등으로 줄어들게 된다.

또 농가의 고령화가 심화돼 인구 피라미드가 60세 이상 노인을 중심으로 형성될 것으로 전망됐다.

여성농업인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60대 이상이 60%를 차지했으며 50대 26%, 40대 11%, 39세 이하는 3%에 불과했다. 생산가능인구(15~64세)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기존 농가 중심의 농촌사회가 사라질 수도 있다는 예상도 나왔다.

국제결혼을 통해 한국 농촌에 거주한 농촌 여성 결혼 이민자의 국적은 베트남 출신이 45%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중국(25%), 필리핀(12%), 일본(8%), 캄보디아(6%) 등의 순이었다.

나이별로는 69.9%가 35세 미만이었다. 특히 캄보디아 출신의 73.0%, 베트남 출신의 61.3%가 25세 미만으로 20대 초반에 한국 농촌 남성과 결혼했다. 남편과의 연령차이는 평균 12.6살로 '띠동갑' 차이가 났다.

농촌 다문화 가정의 증가로 2020년이면 19세 미만 인구 중 절반 가량은 다문화 가정 자녀로 채워질 것으로 예상됐다.

농식품부는 이 같은 실태 조사 결과를 2010년 수립할 제3차 여성 농입인 육성 기본계획(2011∼2015년)에 반영할 계획이다. 10일에는 '여성 농업인 육성정책 자문회의'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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