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대회서 윈도폰 새버전 시연, 기능·편의성 큰폭 개선해 애플·구글과 경쟁선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새로운 윈도폰7 업데이트 '망고'를 앞세워 부활을 노린다.
구글이 안드로이드 최신 버전을 내놓으며 성능개선에 나서는 것처럼 지난해 출시한 윈도폰7의 사용자환경(UI)과 성능을 대폭 강화해 본격적인 플랫폼 경쟁에 나서겠다는 뜻이다.
MS는 1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발자 행사인 'MIX11'을 열고 윈도폰7의 차기버전인 망고(코드명, MANGO)를 선보였다.
망고는 아직 미완성된 상태로 가을께 공식 출시되지만 MS는 개발자 대상으로 망고용 애플리케이션 개발툴을 내달 배포해 생태계 조성작업을 시작할 방침이다. MS는 특히 망고에서 한국어를 포함한 16개 국어를 지원한다고 밝혀 하반기 국내 출시를 예고했다.

MS는 앞서 PC운영체제 윈도에 기반한 윈도모바일 운영체제(OS)를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에 제공해왔다. 그러나 윈도모바일은 잦은 실행오류와 빈약한 앱 생태계로 시장의 외면을 받아왔다. 삼성전자의 '옴니아2' 보상논란이 대표적이다. 이에 MS는 지난해 윈도폰7을 새롭게 내놨지만 애플 iOS나 구글 안드로이드에 비해 여전히 미흡하다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윈도폰7 기반 스마트폰 판매가 미미했던 것도 이와 무관치않다.
망고는 윈도폰7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MS의 승부수다. 가장 큰 특징은 브라우저다. 사용빈도가 높은 웹서핑 속도를 개선하기 위해 '인터넷익스플로러9' 브라우저를 탑재한다. 조 벨포이어 MS 윈도폰 담당 부사장은 안드로이드나 아이폰보다 망고의 웹페이지 로딩속도가 더 빠르다는 것을 시연하기도 했다.

또 멀티태스킹 기능 함께 윈도폰7만의 독특한 라이브타일(Live Tiles) UI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긴밀한 통합기능과 카메라 및 모션센서 연계 기능도 새롭게 제공된다.
MS는 이날 스카이프와 스포티(음악스트리밍), 레이어(증강형실), 콴타스항공, 아마존쇼핑, 킥메신저 등 각종 애플리케이션이 망고탑재 스마트폰에서 어떻게 작동 하는지 시연하기도 했다. 특히 콴타스 항공 앱의 경우 실시간 항공편 예약정보가 라이브타일UI에 업데이트 되는 장면이 인상적이다.
MS의 패착 중 하나인 앱개발에 대한 철저한 통제구조 역시 개발자에게 최대한 자율성을 부여하는 쪽으로 개선된다. MS는 현재 등록된 윈도폰 개발자가 3만8000여명에 달하며 개발된 앱은 1만3000여개로 여전히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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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벨포이어 윈도폰프로그램관리 담당 부사장은 "새로운 윈도폰 개발툴을 제공해 개발자들이 차세대 앱을 좀더 빨리 개발해 새로운 윈도폰과 통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국MS는 망고기반 윈도폰7 스마트폰을 하반기 국내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이통3사와 협의중이며 삼성전자와 LG전자, HTC 등이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올 초 MS가 노키아와 손을 잡으면서 경쟁 제조사와 공조가 약해진 만큼 실제 출시여부는 지켜봐야한다는 지적도 나온다.